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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기대수명 단축 위기
약물ㆍ알코올 남용으로 사망자 증가
 
약물 남용, 자살 등 '절망적인 죽음'이 늘어나면서 캐나다인의 기대수명이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의학협회저널 최신호에 게재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에 '절망적인 선택인 죽음'으로 불리는 약물과 알콜 남용, 자살 등으로 인한 사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캐나다인의 기대수명이 단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추이는 최근 미국의 기대수명 단축과 유사한 양상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나타나는 현상이다.
보고서 저자인 토론토 중독·정신건강센터의 유르겐 렘 연구원은 "현상은 가벼운 상황이지만, 캐나다도 미국과 동일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렘 연구원은 절망적인 죽음이 주로 빈곤층과 외곽 지역에서 더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국에서 이런 죽음의 90%가 같은 경향을 보이는 것처럼 캐나다도 유사한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15년 사이 국민 대다수가 실질 소득 감소를 겪은 나라에서는 예전처럼 행복하거나 투명할 것으로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캐나다의 경우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등 약물 남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지난해 4천여 명에 달했다며 "얼마 전만 해도 약물 남용 사망자가 2천 명에 불과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한 알코올 남용과 관련된 간 질환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렘 연구원은 “캐나다의 소득 불평등이 미국 수준과는 꽤 거리가 있지만, 세계은행의 수치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기대수명이 늘고 있긴 하지만 정체국면에 돌입했다”고 인용했다.
같은 저널에 실린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캐나다의 기대수명은 82세로 세계 10위이지만, 지난 2006년 81세에서 비해 소폭 증가에 그쳤고, 10년 사이 세계 순위는 두 계단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정신 질환 및 약물 남용으로 인한 사망률은 1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렘 연구원은 절망의 죽음에 대처할 방안이 없는 것은 아니며 알콜 남용의 원인 중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환경이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만큼 이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의사들이 오피오이드 등의 진통제 처방을 왜, 언제 할 것인지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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