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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몇 년 사이 채식 식당 줄줄이 문 열었다
육류 섭취 지속적 감소, 식물 단백질 관심 커져
 
캐나다인들의 육류 섭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달하우지 대학교의 연구 조사에 의하면, 640만명의 캐나다인들은 이미 육류 전체, 혹은 부분 섭취를 제한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발표된 캐나다 새 식품 안내서에서도 식물 단백질 섭취를 늘릴 것이 권장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캘거리에도 불과 몇 년 사이에 Hearts Choices, saVeg, Vegan Street, Talk Vegan to Me, Raw Eatery and Market, Dandelion 등의 채식 식당이 줄줄이 문을 열었다. 새들돔에서도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핫도그와 버거, 나초를 파는 푸드 스탠드가 운영된다.
이 밖에 Earl's 에서도 식물만을 재료로 한 메뉴를 선보였으며, A&W에서는 고기 대신 콩과 쌀, 녹두, 코코넛 오일, 석류, 감자, 사과, 비트를 재료로 한 햄버거를 개발해 내기도 했다.
100% 채식 패스트-캐주얼 레스토랑 체인점 Copper Branch의 마케팅 책임자 앤드류 인판티노는 식물성 재료 식품들이 대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몬트리올에서 시작한 이 체인점은 현재 퀘벡과 온타리오, 앨버타에 40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최근 캘거리에도 2개의 지점이 문을 열었다.
캘거리의 채식 치즈 회사 Basic Roots의 폴라 벨라반스도 지난 7월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나 이미 전국 50개 업소에 납품을 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손님들은 우유로 만들어진 치즈와 Basic Roots에서 캐슈넛을 이용해 만드는 치즈의 차이를 구분해내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달하우지 대학교의 조사에 의하면 채식 식단을 지키는 이들의 63%는 38세 이하로 비교적 젊은 층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벨라반스는 모든 연령대가 채식 치즈를 찾고 있다면서, 노인들 중에는 육류나 유제품 소화에 어려움을 겪다가 채식 식단으로 바꾼 뒤 훨씬 편안해 졌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달하우지 대학교의 식품 유통 및 규제학 교수 실베인 샤를르부아는 채식 옵션의 가격이 최근 몇 년간 낮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높은 가격으로 인해 많은 이들의 접근성은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그는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채식을 기초로 한 식단은 엘리트주의적 삶의 방식으로 간주되고 있으나, 채식 식단을 원하는 이들은 때로 육류가 생활의 부분인 커뮤니티가 있다는 사실을 무시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샤를르부아는 앞으로 채식의 거대한 영향은 계속 남아있을 것이며, 이에 따라 레스토랑과 소매점 뿐 아니라 캐나다의 농업 역시 기회를 마주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월, 연방 정부에서는 캐나다를 식물성 단백질 생산의 선구주자로 만들기 위해 비즈니스 단체와 대학, 비영리 단체가 협력하고 있는 Protein Industries Canada(PIC)에 1억 5천 3백만불을 지원한 바 있다.
그리고 PIC의 CEO 빌 그레유엘은 “서부 캐나다는 7천만 에이커의 농지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연간 6천만톤을 생산해 낸다”면서, “더 이상 원재료를 서부 캐나다 밖으로 판매하지 않고, 안에서 가공해 더 높아진 가격의 농작물 제품을 판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목축업도 캐나다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지만 제한된 토지에 세계적으로 인구가 늘어나며 음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져야 할 것이라면서, “육류로 9억 4천만 명의 중산층을 위한 단백질을 지속적으로 충당시킬 수 있는가? 이제 우리는 식물성 단백질로 눈을 돌려야 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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