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헬스 서비스(AHS)의 캘거리 의료 책임자 자이 후 박사가 올해 제공되는 백신이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에 맞춰 약 70%의 예방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후는 “매년 독감 시즌마다 다른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하며, 이에 따라 백신을 만들 때에는 그 해에 가장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이는 바이러스를 예상해야 한다. 그렇게 때문에 매년 제공되는 독감 백신에는 약간씩 차이가 있으며, 올해는 유행하는 바이러스와 백신이 잘 맞아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의 백신은 20% 이하의 효과만 보이며, 많은 캐나다인들이 독감에 감염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AHS에서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캘거리에서는 인플루엔자 A 독감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이 1,966명이었다. 그리고 지난 1월 19일 기준으로 이 중 150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앨버타에서 25명, 캘거리에서 9명이 독감으로 사망했다. 그리고 올해 유행하고 있는 H1N1은 특히 어린 아이들이 취약하며, 캐나다에서는 10세 이하 어린이 최소 7명이 이번 독감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후는 올해 앨버타의 독감 유행 최고조는 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11월과 12월에 가장 많은 독감 환자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하지만 그는 이른 봄에 다시 독감이 유행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현재까지 앨버타에서 접종된 독감 백신은 총 1,243,712회분으로, 이 중 526,685회분이 캘거리에서 접종됐다. 그리고 백신은 AHS 독감 클리닉과 약국, 병원 등에서 접종 받을 수 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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