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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 오염 지역의 높은 암 발병률, 조사 시작
목재 처리 공장 주변 토양 오염, 최근에야 알려져
 
에드먼튼 NE에 위치한 전 목재 처리 공장 주변의 오염된 토양이 지속적으로 건강을 위협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 주민들의 특정 암 발병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앨버타 헬스 서비스(AHS)에서 발표했다.
이에 따라 AHS 관계자들은 연방 보건 전문가들과 협력해 목재 처리 공장 주변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성인들 사이에서 유방암, 자궁 내막암 및 폐암 발병이 왜 높은지 그 원인을 심층 조사할 계획이다.
그리고 앨버타 의료 책임자 디나 힌쇼 박사는 “지금의 자료만으로는 암 발병률이 높은 이유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병력과 약물 이용, 흡연 등의 자료도 조사에 포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이와 펄프를 생산하는 돔타(Domtar)사에서는 지난 1924년부터 1987년 사이에 옐로우나이프 트레일 북쪽에서 공장을 운영했으며 침목과 기둥, 목재의 처리를 위해 유독 화학 물질을 사용했다.
그러나 지금으로부터 불과 1년 전에야 AHS에서는 Verte Homesteader 지역의 주택 소유주 약 140명에게 처음으로 지역의 오염된 토양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당시 주정부에서는 37헥타르의 부지와 연관된 회사들에게 각종 환경 관련 명령을 내렸으며, 부지의 상당부분에는 울타리가 설치되고 주민들에게 이 곳에 들어가지 말 것을 전하는 경고문이 부착됐다.
지난 2010년에 이 부지를 인수한 개발회사 체로키 캐나다는 2016년부터 앨버타 환경부와 복잡한 분쟁에 메여있다. 그리고 체로키는 지난 7일 성명서를 발표해 AHS에서 공개한 정보는 혼란을 더할 뿐 아니라, “건강 위험 가능성에 대한 확실하지 않은 정보를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한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다.
AHS에 의하면 2017-18년에 채취된 1,040개의 토양 샘플 중 183개에서는 인간의 건강 가이드라인을 초과하는 다이옥신과 퓨란 수치가 나왔으며 오염된 샘플의 대부분은 울타리 안에서, 나머지 4%는 울타리 밖의 토지에서 채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지역 주민들 중 유방암 환자는 34명으로 드러났으나, 이는 일반 인구에서는 16명에서 31명의 유방암 환자가 나타나는 것과 비교해서는 높은 것이며, 자궁 내막암은 14명으로 평균 9명보다 많았다. 이 밖에 지역에서 폐암을 앓고 있는 남성들은 22명이며, 이 역시 다른 지역에서 6명에서 14명 사이의 폐암환자가 발생하는 것과 비교해서는 눈에 띄게 많았다.
이에 따라 AHS에서는 지역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이들은 의사와 자신의 건강에 대해 논의하고, 다른 지역에서 50세부터 유방암 검사를 권고하는 것과 달리 이 곳에서는 40세부터 유방암 검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역에서 30년 이상 거주한 짐 이메스는 이 사건에 관련된 이들 모두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주정부와 돔타, 도시 모두 한심한 실패자이다. 만약 무언가 잘못된 것을 알았다면 왜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그는 1993년에 자신의 소유지 뒤에 테스트를 위한 우물이 설치됐으나 최근까지 아무런 결과도 듣지 못했다고 덧붙이면서, 자신의 이웃들은 모두 건강에 대해서도 걱정하고 있으며, 부동산 가치 하락도 크게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한편, 환경 및 공원 책임자 렌달 바렛은 주정부에서는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체로키에게 봄부터 청소 작업에 나설 것을 요구했으며, 만약 이뤄지지 않는다면 정부에서 대신 부지를 청소하고 그 비용을 청구하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체로키사는 독립적 전문가가 토양을 검사했을 때에는 인체에 해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정부에서 즉시 청소 작업을 시작할 것을 요구한 것도 불과 최근의 일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주정부에서는 해당 부지에 대한 토양 샘플 보고서를 오는 3월 말 발표할 예정이며, 시민들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를 2차례 마련할 계획이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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