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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겨울 전등 축제, 계속될까
시 당국과 마찰, 합의점 찾아야
 
매년 겨울이면 많은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던 전등 축제가 시 당국과의 협의 문제로 인해 32년 만에 마지막을 고하게 될 수도 있다. 라이언스 전등 축제 협회의 협회장인 오토 실저는 시의원 션 추와 나히드 낸시 캘거리 시장에게 32년간 컨페더레이션스 공원에서 진행되어온 전등 축제를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실저는 “많은 사람들이 즐기던 전등 축제를 보지 못하게 된다는 것은 캘거리에게는 아쉬운 일일 것이다. 경제 상황이 어떻든 사람들은 전등 축제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라며, “문제는 공원 입장이다.”라고 전했다.
실저는 컨페더레이션스 공원 골프코스와의 새로운 협의내용 중에는 골퍼들을 위해 11월 7일 이후에 전등을 설치해야 하고 3월 7일까지는 전등을 모두 수거해야 한다고 명시되어있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조건이라고 전했다. 불확실한 겨울 날씨와 봉사활동자들의 스케줄을 감안하면 멋진 전등을 설치하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없고, 겨울 동안 얼어버린 지면으로 인해 전구를 일찍 수거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시 당국과의 오랜 논쟁은 30년 이상 지속되어온 파트너십을 종결짓게 만들 수도 있다. 실저는 “올림픽 직전인 1987년에 시의회가 전등 축제를 승인했고 그때부터 승인된 축제를 계속 진행해왔다.”라며, 많은 캘거리 봉사자들과 가족들이 크게 실망할 것이라고 전했다. 추는 편지를 받고 충격을 받았다며, “처음에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양쪽 모두의 이야기를 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행정부와 연락을 취한 추는 시 당국이 안전 문제로 인해 전선이 표시된 지도를 요청했었다며, 시 당국도 협회의 결정에 놀란 것은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추는 “협회의 결정은 다소 성급했다. 시 당국에게 축제가 정말로 취소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돌아온 답은 ‘노’였다.”라며, “모든 문제는 해결이 가능하다. 알다시피 시의 프로세스는 느리지만, 안전에 관련된 것이라면 지름길로 절대 갈 수는 없다.”라고 전했다.
실저는 시 당국과 만났었고 다시 만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실저는 지도를 제공하지 않은 것은 실수이며, 곧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측 모두 협상을 통해 축제를 지속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실저는 “어떤 식으로든 시 당국은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자세를 바꾸지 않는 이상 축제는 없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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