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크레인 외곽의 바쁜 도로에 앨버타의 음주운전 피해자를 위한 첫 번째 추모 표지판이 세워졌다. 2015년에 55세의 알프레드 베나리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음주 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고 수 주 뒤에 사망했다. 그리고 그의 추모 표지판이 세워지던 8월 23일, 베나리의 아내 아델 더크스는 “오늘 세워진 추모 표지판은 이동에 다른 방법을 찾지 않은 음주 운전자들에 의해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면서, 죄가 없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법적 알콜 제한 이상으로 술을 마신 운전자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더크스는 이번 표지판은 운전자들에게 한 번의 잘못된 선택이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추모 표지판이 세워지던 날에는 베나리의 가족 외에 음주 운전 방지 어머니회(MADD)와 교통부 릭 맥카이버 장관, 그리고 앨버타 경찰, 캘거리 응급 의료 서비스와 캘거리 경찰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앨버타에서는 2013년 3월에서부터 2018년 3월까지 5년 동안 34,000명, 즉 1년 평균 6,800명의 앨버타 주민들이 음주운전과 관련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유죄 판결을 받지 않았거나 적발되지 않은 운전자들을 더하면 한 해에 음주 운전을 하는 이들의 숫자는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MADD 캐나다는 이미 온타리오와 매니토파, 사스케쳐원 등 전국의 여러 주정부와 협력을 펼치고 있으며, 전국 각지에 이 같은 표지판을 세워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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