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해변을 찾아 실반레이크를 찾은 인파가 크게 몰리며, 앨버타 정부와 실반레이크 당국은 소셜 디스턴싱을 규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 소셜 미디어에 포스팅된 사진은 모래사장을 빼곡하게 채운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대중 보건을 위한 규제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에 대한 반성과 우려를 낳고 있다. 주정부에 따르면 사람들은 공공장소에서 최소 2m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실반레이크 당국은 지난 11일 실반레이크의 물과 인접한 지역이 거의 수용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을 수용하고 있었다는 것을 인지했으며, 일부 방문자들은 사람들이 붐비는 상황에서 소셜 디스턴싱이 지켜지지 않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모든 앨버타 주민들은 코비드-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각자 해야 할 일을 알고 있을 것이다. 앨버타 보건당국의 지침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은 실반레이크 방문을 다시 고려해야만 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실반레이크의 수석 행정관인 왈리 페리스는 사회적 행동을 관리하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라며, “이를 강제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권한이나 자원이 없다. RCMP나 앨버타 헬스만이 방문객들이 소셜 디스턴싱 규제를 따르게 만들 수 있지만, 지난 주말과 같은 상황은 집행권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실반레이크 당국은 주정부에게 대중 보건에 대한 우려 없이 실반레이크를 즐길 수 있도록 명확한 해결책을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앨버타 보건부 장관인 타일러 샨드로는 앨버타가 지역 커뮤니티들이 대중 보건 명령을 집행할 수 있도록 공중위생법을 조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고 보건 책임자인 디나 힌쇼 박사는 주정부가 이를 집행하는 것이 보다 어려운 특정 지역들이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지역에 맞는 적절한 해결책을 제공하기 위해서 논의를 이어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실반레이크의 RCMP는 11일에 수천 명의 사람들이 해변에 모여있는 것을 발견했고 대부분은 소셜 디스턴싱을 지키고 있지 않았지만, 단 한 장의 티켓도 발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RCMP는 “RCMP는 넘쳐나는 인파로 인해 어디서부터 교육이나 집행을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웠다.”라며, “엄청난 인파를 대상으로 집행을 하는 것이 해결책은 아닐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RCMP는 “커뮤니티 안전에 대한 다른 우선순위들이 있기 때문에 인력이 부족했고, 보유한 인력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결정이 내려져야만 했다.”라고 덧붙였다.
앨버타 주수상인 제이슨 케니는 실반레이크에 모여든 인파에 대해 “앨버타 주민들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잘 교육된 상태로 남아주기를 간절히 부탁한다.”라며, “개인적으로 공원이나 마스크를 끼지 않고 식료품 매장에 모인 인파를 보았고, 지금까지 우리가 이룬 성과를 다시 위기에 빠뜨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코비드는 끝나지 않았지만, 우리는 적응하여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 미래의 성공은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것에 달려있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