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캘거리 헤럴드, 보건부 샨드로 장관
앨버타 의사 연합과 주정부에서 수당 지급 규제 계약에 대해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부터 9월 사이에 앨버타에 247명의 의사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앨버타 의사 및 전문의 연합(CPSA)의 보고서에 의하면 이 기간 동안 새롭게 면허를 따거나 다른 지역에서 이주해 온 의사는 총 294명이며, 은퇴나 면허 박탈, 사망 혹은 다른 지역으로의 이주로 앨버타에서 의사 활동을 종료한 이들은 47명이다. 지난 2월, 주정부와의 논쟁이 불거진 후, 앨버타에는 의사들이 대거로 지역을 떠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으며, 최근 발표된 내부 문서에서도 200명 이상의 의사들이 앨버타를 떠나거나 의사직을 그만 둘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하지만 앨버타의 의사가 오히려 늘어났다는 이 같은 자료에 대해 보건부 타일러 샨드로 장관은 의사들은 여전히 앨버타에서 살며 진료하기를 선택하고 있다면서, “앨버타의 의사 수당은 다른 곳보다 많고 세금은 낮다. 시골 지역을 택하는 의사들이 받는 혜택도 국내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앨버타 의사 연합 측은 앨버타에서 의사들이 받는 돈은 지역의 높은 지출을 제하고 나면 다른 곳과 비슷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캘거리 대학교의 보건 정책 법학과 교수 로리안 하드캐슬도 샨드로는 의사들이 떠나고 있지 않고 있다고 하지만 주정부에서는 의사 연합에 한꺼번에 의사들이 그만두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를 만들 것을 지시하는 등 의사들이 떠나는 것을 더 어렵게 하고 있지 않느냐고 지적하고 나섰다. 또한 CPAS의 보고서에는 면허를 가진 이들만 나타낼 뿐 실제로 이들이 진료를 보고 있는지는 기록되지 않았으며, 앨버타를 떠났더라도 올해 말에 면허 갱신이 이뤄지지 않을 때까지 CPAS의 기록에서 빠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4분기 기록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앨버타의 의사 숫자에 대한 정확한 집계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샨드로 장관 측은 비용을 청구하는 의사들의 숫자를 집계해보면, 7월에는 전년대비 244명 많은 의사들이 청구했으며 8월에는 232명, 9월에는 149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편, 9월 말까지 앨버타에는 11,152명의 의사들이 등록되어 있으며, 이는 2019년 동일 기간 대비 246명 늘어난 것이 된다. (박연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