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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활동, 기후변화로 더 위험해졌다 - 얼음을 약하게 하는 원인들로 익사 위험 높아져
 
최근 발표된 보고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꽁꽁 언 호수나 강 위에서 하는 우리에게 익숙한 겨울 활동들이 더 위험해졌다고 말하고 있다. 세계에서 발생한 수천 건의 겨울 익사 사고를 분석한 결과 공기 온도가 0도에 가까워지며 위험이 급격하고 높아졌고, 이는 온실효과와 관련이 있다고 저자인 요크 대학의 사프나 샬마는 전했다. 샬마는 “따뜻한 겨울이 있던 해에 익사 사고가 더 많이 일어났다.”라고 전했다.
보고서가 약 4천 건의 겨울 익사 사고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지난 30년간 익사 사고가 늘어나는 추세라는 샬마는 “최소 지난 25년간은 빠르게 지구 온난화가 일어난 기간이었고, 사람들이 빙판을 많이 이용하는 봄에 얼음이 점점 더 빨리 녹기 시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샬마와 동료들은 공기 온도가 올라가며 익사 사고가 늘어나는 것을 밝혀냈지만, 얼음이 녹지 않은 상황에서도 사고는 발생했다고 전했다.
가장 위험한 날씨는 영하 5도에서 0도 사이의 날씨라며, 샬마는 예측하기 힘들고 전형적이지 않은 날씨가 온난화와 합쳐지며 빙판을 더욱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얼음이 얼었다 녹았다 하는 현상이 반복되면 얼음의 구조적인 강도를 낮춘다. 겨울비는 얼음 최상층을 녹게 만들고 다시 얼면서 회색 얼음으로 변하게 된다. 샬마는 “이 과정에서 얼음의 강도가 약해지고 버틸 수 있는 무게도 떨어진다.”라고 전했다.
심지어 많은 강설량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두껍게 쌓인 눈의 무게는 얼음의 강도를 약하게 하고 단열을 발생시켜 얼지 않은 층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누이트들은 항상 이용하던 겨울 사냥 루트가 매우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위험해졌다고 한다. 샬마는 민물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난다며, 스웨덴의 스케이팅 레이스와 같은 오랜 시간 이어온 겨울 이벤트들이 계속 취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샬마는 “따뜻해진 겨울로 인해 모든 중요한 문화적 이벤트들이 사라지고 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코비드-19로 인해 올해 겨울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샬마는 “더 많은 사람들이 야외에서 활동을 더 많이 보내고 있다.”라며, “얼음 위에서 하는 활동은 위험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일기예보를 보기보다는 지난 한 달간의 날씨를 검토하여 얼음의 강도를 가늠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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