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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길고, 더 더워진 앨버타주 여름
 
기록적인 날씨가 캘거리를 비롯한 앨버타 대부분의 지역을 덮친 가운데 Environment and Climate Change Canada는 이 같은 날씨가 7-8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캘거리 대학의 한 기후학자는 기후변화가 향후 10년간 가져올 변화에 대해 더 우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몇 주간 두 번째 열파를 겪고 있는 앨버타는 20도 후반에서 30도 초반의 기온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10일에는 다소 기온이 내려가는듯 했으나 다시 30도 수준으로 올랐다.
앨버타의 80% 이상의 지역에 29도에서 33도 사이의 기온이 예상되며 지난 14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었다. 지난 6월은 1961년 이후로 가장 더운 6월로 기록되었고 가장 더웠던 날은 6월 29일로 36.3도의 최고 온도를 기록하며, 캘거리에서 기록된 역대 최고 기록에 0.2도 못 미치는 기록을 보였다.
ECCC의 기상학자인 카일 푸제르는 “평균적으로 캘거리에서 30도가 넘는 날은 5일 정도가 예상되지만, 올해는 이미 12일 이상 30도가 넘는 기온을 기록했고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날씨가 시원해지는 지표가 보이지 않으며 앨버타에 걸쳐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록적으로 높은 온도는 예상되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평균 이상의 온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푸제르는 캘거리는 7월 1일부터 61 mm의 일반적인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평균 7월 강수량은 65 mm라고 전했다. 캘거리를 덮고 있는 고기압은 열 돔을 생성하여 6월 말에 나타났던 날씨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30도 초반을 넘는 기온은 예상되지 않지만, 비슷한 날씨가 가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CCC는 평소보다 더 따뜻하고 더 건조한 7, 8월을 예상하고 있으며, 푸제르는 기후변화로 이 같은 날씨가 보다 일반적인 날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캘거리 대학의 기후학자인 숀 마샬은 앨버타에 이 같은 열파가 기후변화의 영향인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확답을 내릴 수는 없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만약 그렇다면 이는 올여름 전망이나 향후 10년 예상보다 빠르고 더 심하게 나타난 것이다.”라고 전했다. 마샬은 미국의 사막 벨트가 서부 캐나다로 흘러 들어오며 열기를 만들어내는 환경이 강해지고 대기 순환을 변화시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샬은 “이번 날씨는 이전에 관측되었던 것보다 단지 강한 것이었을 뿐이다.”라며, “뜨겁고 고기압의 공기와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 습기가 줄어들고 날씨를 시원하게 해줄 증발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마샬은 중요한 점이 열파의 지속기간보다 처음 시작된 시기가 앞당겨진 것이라며, 앨버타가 기후변화로 어떤 변화를 겪을지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샬은 “허리케인이나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영향과 같은 다른 문제들은 비교적 정확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앨버타의 경우에는 건조한 폭염이 나타나는 것이며 이는 농업에 영향을 주고 수자원에 영향을 준다.”라며, “기후변화로 록키산의 빙하가 녹으면서 건조하고 뜨거운 여름에 수자원에 대한 스트레스는 높아질 것이다. 이는 관개지역에 대한 수자원 확보와 프레어리 남쪽의 농업에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300건 이상 BC에서 일어난 산불이 계속 심해지며 뿌연 연기가 앨버타로 불어오며 캘거리 공기의 질이 확연하게 나빠지고 있다. 산불의 영향은 앨버타에게 꾸준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마샬은 산불 시즌도 매년 더 빠르게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샬은 “소방관들은 기온이 30도 이상이고 습도가 30 이하인 상황을 기준으로 말하고 있다.
마샬은 “이는 산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대피를 비롯하여 비용, 공기의 질, 화재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 등을 예상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마샬은 이런 소식들이 매우 우울하게 들릴 수는 있지만, 정치적인 것을 배제하고 앨버타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후변화의 모든 것이 부정적이지는 않지만, 심각한 열파나 화재, 수자원 문제 등은 앞으로 10년간 우리가 배우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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