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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에서 싱글로 살아남기 힘들다 - 푸드뱅크 이용자, 빈곤하게 살 가능성 세 배나 높아
 
에드먼튼의 소셜 웰빙 보고서인 바이털 사인에 따르면 앨버타에 거주하는 일할 나이의 싱글들은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 가능성이 높다고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앨버타 성인 싱글들의 43%가 푸드뱅크를 사용하고 있고, 이 그룹은 빈곤하게 살 가능성이 세 배나 높았으며 앨버타 사회복지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약 3할을 차지하고 있는 것응로 나타났다.
에드먼튼 커뮤니티 파운데이션의 엘리자베스 본킨크는 혼자서 생활하는 싱글 성인들이 에드먼튼에서 가장 빈곤한 그룹이며, 앨버타의 현재 최저임금이 응급상황이나 여가를 위한 여유를 아주 조금 남길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보고서에서는 19세부터 30세의 최저 시급을 받으며 풀타임으로 일하는 싱글 여성을 기준으로 결과를 산출한 결과, 약이나 옷, 치과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여유자금이 매주 $34.44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킨크는 “응급상황이 생겨 병원을 가야 하지만 앰뷸런스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우버를 타게 된다고 가정하면, 이 여유자금을 거의 모두 쓰게 되는 상황이다.”라며, “밖에서 점심을 한 끼 사 먹더라도 모두 소진된다.”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생활비를 시간당 $16.51로 책정하고 있지만, 이는 2019년에 산출된 4인 가정에 2명의 소득이 있는 것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수치이다. 많은 통계들은 팬데믹으로 인해 2019년 자료가 가정한 상황이 많이 변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본킨크는 “우리는 에드먼튼에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를 알아보려 했고, 팬데믹은 결코 좋은 영향은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2021년 레저 보고서에 따르면 에드먼튼 시민의 66%는 빈곤을 시가 가진 커다란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9%만이 현재 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 적절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이는 2020년의 35%보다 하락한 수준이다.
엔드 포버티 에드먼튼의 에릭 엠브트먼은 이 같은 트렌드가 사람들을 내일까지 연명하게 하는 것이 아닌, 실제로 빈곤에서 구할 수 있는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엠브트먼은 “많은 서비스와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충족해야 하는 조건들이 있고, 앞으로 나아가면 이 같은 서비스와 지원이 끊길 수도 있기 때문에 시스템적으로 사람들을 이 굴레에 가두기도 한다.”라며, “자신의 상황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 연장근무를 기피한다던가, 시급 인상을 원하지 않는다던가, 승진을 원하지 않는 것과 같은 상황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에드먼튼 시민의 13%가 2019년에 빈곤을 겪고 있었고, 이 중 3할 이상이 한 부모 가정이었고 25% 정도가 싱글 성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냈다. 엠브트먼은 빈곤은 사회가 프로그램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이며, 복잡한 문제로 인종차별주의나 차별 등과 같은 다른 문제와 연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엠브트먼은 “어떤 재정 프로그램이 있든 간에 이는 빈곤을 관리할 뿐이지 없앨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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