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캘거리 헤럴드
앨버타 주정부에서 지난 9월 보건 비상사태에 재도입한 이후 캘거리 응급실의 대기 시간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캘거리 대학교 커밍 의과대학교 응급학과 책임자 에디 랭 박사는 아직 이 같은 결과가 발생한 자세한 이유는 조사되지 않았으나, 4차 유행으로 종합병원에 압박이 가해지며 시민들이 응급실 방문을 꺼리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랭 박사는 이는 언론에서 코로나와 관련된 소식이 많이 전해지던 지난 펜데믹 초기와 비슷한 상황이라면서, TV에서 중환자실이 가득 찬 모습이 비춰지며 많은 사람들이 응급실도 이와 같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1차 유행 당시 앨버타의 응급실 방문은 41% 하락했던 바 있으며, 랭이 포스트 미디어와 인터뷰를 가진 지난 7일, 록키뷰와 피터 로히드의 응급실 대기시간은 평소의 수 시간이 아닌 30분에 불과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 랭은 이 같은 현상은 펜데믹이 끝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응급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이들은 집에서 고통을 참지 말고 반드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