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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트리 비싸질 수도 - BC 주 홍수 피해 때문
사진 : ABC 
올해는 완벽한 진짜 크리스마스 트리를 구하는 게 쉽지 않고, 돈을 더 써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生)나무 크리스마스 트리의 세계 최대 수출국인 캐나다는 BC 주의 역대급 홍수로 인해 일부 나무 농장이 물에 잠겨 나무가 부족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틀 만에 한 달치의 비가 쏟아져 도로와 다리가 파괴되었으며, 이로 인해 일부 커뮤니티는 외부와 단절되기도 했다.
캐나다는 연간 약 230만 그루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수출하며, 이중 97%가 미국으로 수출된다.
BC 주는 자른 크리스마스 트리를 수출하지 않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상당히 많이 공급하고 있다. 그래서 BC 주에서 발생한 물량 부족은 다른 곳에서 충당해야 하므로 캐나다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밴쿠버 동쪽 칠리왁(Chilliwack)에 있는 나무 농장 주인인 아서 로웬(Arthur Loewen)은 "이번 홍수로 농장이 물에 잠겼으며, 모든 도로가 폐쇄되어 배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물이 빠질 때까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도매상을 위해 나무를 잘라 포장해 나무 팔레트에 쌓아 놓았는데 물에 잠겼다고 덧붙였다. 사람들이 직접 나무를 선택하고 잘라가는 셀프 서비스 방식으로 운영되는 그의 농장은 75퍼센트가 침수되었다.
로웬은 물이 일주일 안에 내려가지 않으면 어린 나무도 피해를 입을 수 있어 향후 공급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18일(목)부터 수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팬데믹으로 사람들이 집에 더 많이 머물게 되면서 공급가능한 수량보다 수요가 더 많아져 이번 홍수 영향을 빗겨나갈 수는 없는 실정이다.
캐나다 크리스마스 트리 협회(Canadian Christmas Trees Association)의 셜리 브레넌(Shirley Brennan) 전무이사는 “북미에서 진짜 나무를 원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봄부터 사무실로 문의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또한 생산량 감소도 공급을 저해했다. 캐나다에는 2011년에 2,381개의 크리스마스 트리 농장이 있었지만, 2016년에는 1,872개로 줄었으며 농부들이 은퇴하면서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같은 기간동안 식수 면적은 16% 감소했다.
늦게까지 내린 서리, 덥고 건조한 여름, 그리고 노동력 부족이 문제를 가중시키고 있으며, 특히 온타리오 주에서는 재배 면적이 2011년에서 2016년 사이 25% 감소했다.
오타와에서 나무 농장을 소유하고 있는 댄 레어드(Dan Laird)는 여름날씨에 피해를 입어 1977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팔지 않을 것이라면서 "나무도 많지 않은데다 이번 연말시즌에 문을 열려면 직원을 두 배로 늘려야 하는데 일할 사람도 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퀘벡의 농부 래리 다우니(Larry Downey)는 올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구매하려면 과거보다 선택의 폭은 줄고, 가격은 10~15% 더 많이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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