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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 국립공원에서 화석 훔친 남성 벌금 2만불 - 일반인 출입 금지 지역에도 들어가 45점 절도
사진 : CBC 
록키 마운틴의 국립공원 3곳에서 45점의 화석을 훔친 몬트리올 남성이 벌금 2만불 형을 선고받았다.
캐나다 공원청은 성명서를 통해 레이크 루이스의 공원 관리인이 중요한 화석 유적지인 버제스 혈암(Burgess Shale)에서 화석이 옮겨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이후 조사가 시작됐으며, 2020년 11월에 몬트리올의 한 가정집에 수색 영장이 발부됐다고 전했다.
그리고 공원청은 이 수색을 통해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의 전문가가 재스퍼, 요호, 쿠트니 국립공원 등에서 옮겨진 화석 45점을 발견했다고 알렸다. 이 중 상당수는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쿠트니 국립공원 버제스 혈암의 마블 협곡 퀘리에서 가져온 것으로 드러났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성은 지난 4월, BC주 크랜브룩 법원에서 2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법원은 화석을 반납하고 벌금 2만불을 지급할 것을 명령한 뒤 통행금지가 포함된 5개월 조건부 형을 선고했다.
그리고 공원청은 “이것은 버제스 혈암에서 화석이 옮겨진 것과 관련해 지금까지 부과된 가장 큰 금액의 벌금이며, 이는 이 범죄의 심각성과 장소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버제스 혈암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화석 유적지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5억 5백만 년 전에 바다에서 존재한 생물들의 화석을 포함하고 있어 1980년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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