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CTV News
캘거리 시의회 위원회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과 관련된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제 이는 시의회의 최종 승인을 남겨놓고 있다. 연방정부에서는 이미 비닐봉지와 같은 일회용 플라스틱 용품을 올해 말부터 단계적으로 금지시킬 예정이며, 캘거리에서는 조례가 통과되면 캘거리의 비즈니스들은 종이 쇼핑백과 재사용 가방의 가격을 각각 최소 $0.15와 $1로 책정하고 1년 뒤에는 이 가격을 $0.25와 $2로 올려야 한다. 이 밖에도 종이 쇼핑백에는 재활용 물질이 40% 이상 포함되어야 하며, 빨대와 수저, 미리 포장된 소스와 냅킨은 요청 시에만 지급해야 한다. 지난 2019년 캘거리에서 실시된 조사에 의하면, 비닐봉지 350만개, 플라스틱 수저 640만개, 포장 용기 240만개 및 컵 240만개가 매주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 참석한 Earthware의 존 매킨스는 자신의 재활용 플라스틱 포장 용기는 곧 주에서 운영하는 재활용 용기 수집 센터(bottle depot)으로 가져가면 보증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면서, 일부 일회용품에 대한 금지가 새로운 일회용품이나 때로는 더 나쁜 일회용품으로의 대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이 밖에도 회의에서 Ward 2 제니퍼 와이네스 시의원은 계획에 퇴비화 가능한 봉투가 없는 등 몇 가지 우려사항이 있다면서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지고, 이후 기자들에게 이 계획은 연방 정부의 비닐 봉투 금지 때문에 중복이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와이네스는 87%의 캘거리 시민들은 이미 식료품점에 장바구니를 가지고 가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행동이 바뀐 것을 알고 있음에도 최소 가격을 붙이고 이를 올리는 것이 왜 필요한가. 시민들이 이미 그린 카트에 대한 비용을 내고 있기 때문에 추가 비용은 불필요하며, 이는 퇴행적 세금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박연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