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 세포검사인 팹 테스트(Pap test, 혹은 pap smear)를 한번도 받지 않은 여성은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온 여성에 비해 자궁경부암에 걸릴 확률이 3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팹 테스트는 자궁경부의 세포를 체취하여 검사하는 방식으로, 가정의에게 예약하고 방문하면 짧은 시간에 간단히 마칠 수 있다.
매니토바주의 CancerCare Manitoba에 근무하는 Kathleen Decker씨가 주도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매니토바에 거주하는 여성들은 지난 5년간 18번의 팹 테스트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자신이 자궁경부암을 알게된 여성들의 54%는 지난 5년간 한번도 팹 테스트를 받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또한 매니토바에 거주하는 여성들 중 4명중 1명은 단 한번도 팹 테스트를 받아 본 적이 없었다. Decker씨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의료계가 꾸준한 관리에 실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결과, 여성 의사는 남성 의사에 비해 팹 테스트를 실시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도시의 의사들이 시골의 의사들에 비해, 캐나다에서 교육을 받은 의사들이 외국에서 교육을 받고 온 의사들에게 비해 팹 테스트를 환자들에게 받게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연소득이 낮은 가정의 여성들은 그에비해 연소득이 높은 가정의 여성들에 비해 팹 테스트를 받는비율이 낮았다.
캐나다 암 협회에서는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았거나, 현재 성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은 여성이라 할지라도, 성 경험이 있는 여성들은 정기적으로 팹 테스트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캐나다 암 협회에서는 2009년에 1,300명의 캐나다 여성이 자궁경부암 발병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그 중 380명이 이로인해 사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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