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홍역 확산에 백신 접종 더 쉽게 - 주말, 저녁 접종 클리닉 열고 접종 홍보 캠페인
City News, 보건부 라그랑지 장관
(박연희 기자) 앨버타 주의 홍역 감염 확산이 이어짐에 따라 주정부에서 홍역 백신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고 나섰다.
지난 5월 5일 기준, 앨버타에서는 총 265명의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42명은 여전히 전염성이 있는 상태로 집계됐다. 확진자들 중 약 86%는 주의 남부 및 중부 지역 거주자였다.
3월 16일 이후, 홍역 백신 접종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7% 증가한 상황이다. 그리고 보건부 아드리아나 라그랑지 장관은 더 많은 주민들이 홍역 백신을 맞고 있으며, 이는 매우 긍정적인 모습이지만 여전히 더 많은 접종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앨버타 주정부는 중부 지역에서 백신 클리닉을 워크인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저녁과 토요일에도 접종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예약을 더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남부 지역 역시 저녁 및 주말 접종 예약이 추가됐으며, 이에 따라 현재 중부에서는 예약 후 1일 내에, 남부에서는 2일 내에 홍역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보건 당국에서는 생후 6~11개월의 영아를 대상으로 홍역이 포함된 백신의 조기 접종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는 생후 12개월과 18개월에 이뤄지던 정규 예방 접종에 추가되는 것이 된다.
주정부에서는 곧 홍역 백신 접종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라디어와 인쇄물, 소셜 미디어들을 통해 14개 이상의 언어로 펼칠 계획이다. 헬스 링크 811 홍역 핫라인(1-844-944-3434)을 통해서는 예방 접종 기록 확인 및 백신 접종 예약을 할 수 있으며, 증상에 대한 조언도 받을 수 있다.
라그랑지 장관은 홍역은 전염성이 감하며, 특히 5세 미만의 아동과 면역이 약한 이들에게 심각한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홍역 백신은 감염과 합병증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라그랑지에 의하면 4월 26일까지 확인된 홍역 확진자 중 90%는 백신 미접종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