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대상 데빗, 크레딧 카드 사기 기승 - 에드먼튼 경찰, 동일 수법 최소 36건 접수
사진 출처 : CTV News
(박연희 기자) 에드먼튼 경찰이 앨버타를 포함해 여러 주에서 발생한 데빗, 크레딧 카드 사기 사건을 조사 중인 가운데, 용의자들의 신원 파악을 위해 시민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최근 경찰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25년 1월, 에드먼튼에 거주하는 85세의 남성은 은행 직원을 사칭하는 이로부터 자신의 크레딧 카드가 에드먼튼 외의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이후 용의자는 피해 남성에게 데빗 카드와 크레딧 카드를 잘라 “은행 배달원”에게 전달할 것을 지시했다.
카드를 전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감시 카메라에는 2명의 남성 용의자가 피해 남성의 크레딧 카드를 이용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이들은 해당 카드로 3만 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2025년 3월에 이 두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하고, 이후 이들의 신원이 22세의 오드 그나호어, 38세의 마삼바 소우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5천 달러 이상의 사기로 기소됐다.
클레이튼 팁턴 경관은 “안타깝게도 이 같은 방식의 사기는 매우 흔하고, 특히 노인들이 취약하다”면서, “노인 가족을 둔 이들은 사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은행은 절대 비밀번호를 묻거나 은행 카드를 잘라 자신들에게 되돌려달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것을 상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팁턴은 “만약 은행이라고 전화를 받았다면, 전화를 끊고 직접 은행으로 전화를 걸어 내용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에드먼튼 경찰은 동일한 수법의 사기 사건을 최소 36건 접수했으며, 이 사건들의 피해자는 대부분 노인이었다. 에드먼튼 경찰은 캘거리 경찰과 RCMP의 협력을 통해 동일한 조직이 캘거리와 BC, 매니토바, 온타리오, 퀘벡에서 비슷한 사기 행각을 벌인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감시 카메라를 통해 최소 24명의 용의자가 사기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들의 사진을 공개하고 제보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