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시즌이 다가온다- 알레르기 환자 미리 대비해야
사진 출처: BBC
(이남경 기자)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캘거리 주민들에게 힘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캐나다 전역의 꽃가루를 모니터링하는 연구기관은 향후 몇 주 동안 캘거리에 강하고 빠른 고농도 꽃가루가 몰려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캐나다 여러 도시의 꽃가루 수치를 추적하는 공기 생물학 연구소(ARL)는 캘거리에서 계절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가 한꺼번에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ARL의 연구 책임자인 다니엘 코츠는 알레르기 환자들에게는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올해는 꽃가루 수치가 높았다 낮아졌다를 반복했지만, 이제부터는 몇 주 동안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원인으로 올봄 이어진 추운 날씨를 지목했다. 삼나무와 느릅나무, 포플러 나무에서 나오는 꽃가루는 보통 3월 말부터 퍼지기 시작하지만, 올해는 겨울 같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꽃가루 확산 시기가 늦춰졌다는 설명이다.
코츠는 “원래라면 이 시기에는 거의 사라졌어야 할 꽃가루들이 아직 남아 있는 상태에서, 자작나무와 참나무처럼 알레르기 반응을 강하게 일으키는 꽃가루까지 동시에 등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ARL이 캐나다 30개 도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캘거리는 수목 꽃가루 위험도에서 전국 8위를 기록했다.
캘거리 약국들도 벌써 알레르기 환자 증가를 체감하고 있다. 캘거리의 런던 드러그의 약사 무니마 알람은 “예년보다 더 이른 시기에 시민들이 매장을 찾아 알레르기 증상과 치료 방법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계절성 알레르기 치료제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며, 증상과 병력에 맞는 약을 선택하기 위해 약사나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알람은 “먹는 항히스타민제도 있고, 코막힘 완화 스프레이나 염증을 줄이는 스테로이드 비강 스프레이도 있다.”라며, “전문 지식이 없으면 약 차이를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한편 ARL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계절성 알레르기가 가장 심한 도시는 온타리오주의 윈저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