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삶의 만족도 뚝 떨어져 - 고물가, 보건의료, 정치현안 등이 불만요소로 지적
사진 출처 : 시티뉴스
(서덕수 기자) 최근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삶의 만족도, 생활의 질 조사에서 앨버타가 캐나다 내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월 8일 발표된 만족도 조사에서 앨버타 주민들 대다수가 현재의 삶의 수준, 질이 조만간 개선될 여지가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삶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38%선에 그쳤다. 이와 달리 캐나다에서 가장 삶은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곳은 퀘백으로 응답자의 60%가 현재의 삶을 즐기고 있다고 응답했다.
분기별로 조사되는 삶의 만족도는 퀘백을 따라 BC, 온타리오가 뒤를 이었다.
캘거리 시민들이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원인으로는 심각할 정도로 상승한 주거비, 유류비, 식료품비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루디아나 씨는 “모든 것이 너무 비싸다. 그로서리를 갈 때나 주유할 때마다 한 숨이 나온다”라고 전했다.
리처드 씨는 “점점 더 주변환경이 안전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캘거리 다운타운은 이제 더 이상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령대별로는 젊은층, 중년층의 삶의 만족도가 최저를 기록했으며 65세 이상의 경우는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에드먼튼의 한 주민은 “최근 응급실에서 기다리다 사망한 사건처럼 앨버타의 보건의료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앨버타는 최근 몇 년동안 엄청난 인구유입이 나타나고 있는 것과 비례해 삶의 만족도는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일부 주민들은 앨버타 분리독립과 같은 정치적 이슈들로 인한 불안도 여기에 한 몫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캘거리 주민 타쉬 씨는 “정치적으로 상당기간 분열과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정치가 이를 통해 앨버타 주민들을 갈라 놓고 있다. 이전과 같이 함께 하는 사회로 돌아 갈 수 있을 지 걱정이다”라고 밝혔다.
캐나다 행복지수 또한 지난 해 세계 18위에서 올 해 25위 수준으로 하락해 전체적으로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