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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흙 수저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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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에 모기 번식 환경 조성…“몇 주 안에 개체 수 증가 가능성”

사진 출처 : 캘거리 헤럴드 
(박미경 기자) 지난 주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여름철 불청객인 모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상황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지만, 최근 내린 비로 모기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 만큼 앞으로 몇 주 안에 모기 개체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캘거리 시에 따르면 모기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는 일반적으로 7월 중순이다. 현재 시의 ‘모기 지수’는 녹색 단계에 머물러 있어 개체 수가 적은 상태지만, 6월 초 내린 상당한 양의 비로 이달 말까지 모기 수가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 대학교 수의과대학 조교수이자 모기 및 흡혈 곤충을 연구하는 존 소기안은 현재로서는 올여름 모기 상황을 단정하기 이르다고 평가하면서도 최근 비가 번식에 이상적인 조건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소기안은 “단기적으로 향후 몇 주 안에 모기가 급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모기 종 대부분이 유충 성장 과정에서 범람원과 같은 침수 지역을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여름이 지난해처럼 극심한 모기 시즌이 될지는 앞으로의 날씨가 변수다. Weather Network가 따뜻하고 건조한 여름을 예보한 가운데, 소기안은 지난해만큼 심각한 모기 발생은 없을 것이라는 점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보였다.

그는 “지난해에는 모기 번식에 최적의 조건인 비가 자주 내리면서 개체 수가 크게 늘어났고, 그 영향으로 아직 주변에 산란된 알이 남아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밤 기온이 낮아진 것이 당분간 모기 개체 수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앞으로 몇 주 안에는 모기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모기 발생이 본격화되기 전에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소기안은 주택 주변에 얕은 물웅덩이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고, 반려동물 물그릇은 며칠에 한 번씩 비우고 새로 물을 바꿔주고, 빗물 저장통은 덮개를 씌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모기 활동이 증가하면 퇴치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시 당국 역시 잔디를 짧게 유지하고, 모기 활동이 가장 활발한 해질녘과 새벽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소기안은 지난해 시와 협력해 시작한 시민 과학 프로그램 ‘스키터 시커(Skeeter Seeker)’를 올해도 운영하고 있다. 시민들은 잉글우드 버드 생츄어리(Inglewood Bird Sanctuary)와 랄프 클라인 공원에서 모기 채집 키트를 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산책 중 모기에 물린 뒤 해당 모기를 채집해 제출하면 종을 확인하고 관련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기사 등록일: 202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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