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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 레거시 지역 인공 저수지에서 어린이 익사 사고 발생- 놀이터 옆에 있는 저수지 위치에 안내 표지판만으로는 사고 예방 부족

추모를 표하는 동네 주민들 (사진 출처 : 캘거리 헤럴드) 
(박미경 기자) 지난 12일 오후 SE 레거시 지역의 빗물 관리를 위한 인공 저수지에서 어린 아이의 익사 사고가 발생해 주의가 촉구된다. 특히 어린 아이들을 둔 부모들의 주의 깊은 감독이 요구된다.

물속에 20분정도 빠져있던 여자 아이는 구조되어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사망했다. 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응급처치가 이어졌으나 현장에서 익사한 것으로 확인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지도 않았다. 이번 사고는 지난 5월 마호가니 호수에서 12세 소년이 익사한 사고에 이어 발생했다.

이날 오후 저수지 주변에서 개를 산책시키고 있던 스튜어트 처치는 요란한 경찰 사이렌 소리를 들었다. 익사 사고가 발생한 곳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는 “저수지 근처에서 여러 명이 보고 있었는데 그중 한 분이 어린 소녀가 연못에 빠졌다고 알려주었다”며 “몇 명이 물에 뛰어들어 소녀를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고 그때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이 인공 저수지는 놀이터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저수지의 위치로는 부적절하다”면서 “이웃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울타리나 차단 장치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내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지만, 아이들은 이를 무시한다.

처치는 “그곳에 멋진 바위가 하나 있는데 아이들이 거기 서서 뭔가를 던져 넣는 걸 좋아한다. 4월에는 아이들이 그곳의 얇은 얼음 위를 걷는 모습도 보인다. 아이들에게 소리도 지르지만, 아이들은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나쁜 일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인근에 사는 테린 올레드는 아들 두 명과 함께 저수지 한곳의 추모 장소에 꽃을 바쳤다.

그녀는 사이렌 소리를 듣고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는 강한 예감이 들었다면서 “그 어린 소녀의 사고는 세상 엄마가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악몽 같은 것이다. 그냥 여기 와서 뭔가 특별한 일을 하고 싶었다. 그 아이를 알지는 못하지만, 그 엄마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우리 아이에게 그런 일이 일어날까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프다”고 슬퍼했다.

그녀는 연못 주변에 안내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더 많은 표지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앨버타 및 노스웨스트 준주 지부의 라이프세이빙 소사이어티(The Lifesaving Society) 임시 전무이사 매디슨 랄론드는 “앨버타에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발생한 5세 미만 아동 익사 사고의 100%는 감독 소홀이나 주의 산만에 기인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물속이나 물가에서 아이들을 돌볼 때는 부모들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앨버타의 모든 수역은 일 년 내내 물이 차갑기 때문에 물에 들어갈 때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냉수 쇼크를 경험할 수 있다.

랄론드는 “냉수 쇼크는 호흡 능력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근육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아무리 수영을 잘하는 사람이라도 평소처럼 스스로 구조할 수 있는 능력이 없을 수도 있다. 사람들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하지만, 익사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여름철에는 감독이 잘 안되는 강에서 대부분 익사 사고가 발생한다. 랄론드는 어떤 수상 활동을 할 때든 절대 혼자서 해서는 안 되며, 부모들은 항상 아이들에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누군가를 ‘지켜보는 어른’으로 지정해야 한다. 휴대폰을 보거나 책을 읽지 말고 아이들을 지켜봐야 한다. 특히 아이들이 아주 어릴 때는 더욱 그렇다”고 강하게 말했다.

지난달 폭우에 시행되었던 하천 안전 주의보가 7월 7일에 종료되면서 지난주 물 관련 사고가 급증했다.
캘거리 소방청 공보관 알렉스 콴은 “대원들이 평소처럼 보우 강에서 순찰을 돌고 있다. 여러 차례 구조 작업을 수행해야 했는데 구조 대상은 기상 상황에 당황한 사람들로부터 고무보트의 공기가 빠져버린 사람들, 패들보드와 관련된 사고 등 다양하다”고 말했다.

기사 등록일: 202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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