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하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며 밴프 국립공원의 화재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캐나다 산림청은 지난 15일 경보를 내리며 방문자들에게 해당 지역에서 안전 수칙을 따라줄 것을 요청했다. 국립공원 측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해진 지역에서만 불을 피우고, 캠프파이어에는 항상 사람이 있어야 하며, 떠나기 전에 불을 완전히 꺼야 한다고 공지했다. 캠퍼들은 불을 피우기 위한 허가를 받아야 하며 백 컨트리에서는 캠프파이어가 금지되었다. 국립공원 측은 “번개 등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화재는 막을 수 없지만, 사람이 일으키는 화재는 피할 수 있다.”라며, “밴프 국립공원에서 캠프파이어를 즐기면서도 안전 수칙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특별한 장소를 보호하는 것을 도와달라.”라고 전했다. 캐나다 환경청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7월 4일 이후로 이렇다 할 강우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일기예보는 지난 16-17일에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상했지만, 이후 뜨거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 예상되었다. 17일까지 밴프 국립공원에 기록된 화재는 없지만, 앨버타 산불 웹사이트에는 33건의 화재가 앨버타에서 진행 중이라고 나타났다. (이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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