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드 보어가 제작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비행기 모형은 여행자들이 짐을 찾는 곳을 순회하며 세월을 보내왔다. 드 보어는 사람들이 비행기를 보는 것을 그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좋아했다며, “작품이 선정되었을 당시 매우 기뻤고, 캘거리 문화의 일부분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작품이 이동할 곳에 대한 기대가 크며 전혀 새로운 관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한 준비를 다시 하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2002년에 국내선 터미널에 소개된 작품은 드 보어가 5,000 시간 이상의 시간 동안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나이에 관계없이 공항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드 보어는 “비행기들은 앨버타의 역사적인 비행기들을 장난감 버전으로 재현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드 보어가 가장 좋아하는 비행기 디자인들 중 하나는 세계 1차 세계대전을 겪은 프레드 맥콜의 커티스 복엽기로 이 비행기는 1919년 캘거리 스탬피드 상공을 날다가 엔진 고장으로 회전목마 위해 비상착륙을 한 사례가 있다. ‘When Aviation Was Young’이란 제목의 예술작품은 9/11 사태가 터진 후 공개되었고, 드 보어는 이를 통해 두려운 이미지가 있던 공항을 다시 한번 신나고 밝은 곳으로 만들고자 했다며,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기억들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였다.”라고 전했다. 이후 드 보어는 대형 조형물을 주로 하게 되는 커리어적인 변화를 겪기도 했다. 1989년부터 보석을 만드는 전문 아티스트였던 드 보어는 해당 작품이 큰 전환점이 되었다고 전했다. 드 보어의 작품은 캘거리 공항 곳곳에서 찾을 수 있으며 D 구역의 동물 조형물들도 그의 손길로 만들어진 것이다. 캘거리 공항 관리국은 국내선 터미널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해당 작품들이 떠나게 되었다며, “조형물들이 새로운 집을 찾아 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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