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사람

앨버타 주, 캐나다 스트롱 패스 효과 - 박물관 및 유적지 관..

관심글

관심글


웨스트젯, 위탁수하물 요금 또 인상… 에어캐나다도 곧 따라올 듯 - 항공사들 잇단 ‘수수료 장사’… 소비자 “싼 표는 미끼에 불과”

(사진출처-PAXnews.com) 
(안영민 기자) 캐나다 2위 항공사 웨스트젯이 초저가·이코노미 항공권 승객의 첫 번째 위탁수하물 요금을 5달러 인상했다. 2년도 채 되지 않아 두 번째 인상으로, 업계에서는 에어캐나다도 곧 요금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웨스트젯의 새 요금 체계에 따르면, 이코노미 탑승객이 사전에 수하물을 등록하면 최소 40달러, 공항 체크인 시에는 60달러 이상을 내야 한다. 초저가(ultra-basic) 항공권 승객의 경우 사전 등록 시에도 최소 50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웨스트젯은 “산업 전반의 가격 추세와 수익 구조에 맞추기 위한 조정”이라고 인상 이유를 밝혔다. 다만, 웨스트젯 리워즈 회원이 미리 수하물 요금을 결제하면 인상분을 면제받을 수 있으며, 웨스트젯 RBC 마스터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은 수하물 요금 전액이 면제된다.

현재 에어캐나다의 첫 수하물 요금은 35달러지만, 2024년에도 웨스트젯이 먼저 인상한 뒤 에어캐나다가 한 달 만에 따라 올린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비슷한 움직임이 예상된다.

∎ “싼 항공권은 미끼”… 소비자 부담 커져

이번 인상은 지난해 이후 캐나다 항공사들이 잇달아 도입한 각종 부가요금 흐름의 연장선이다. 웨스트젯은 지난해 전화 예약 요금을 새로 부과했고, 초저가 항공사 플레어는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를 도입했다. 또 웨스트젯과 에어캐나다는 모두 최저가 항공권 승객에게 무료 기내 반입 수하물 서비스를 폐지했다.

최근 웨스트젯은 일부 항공기 이코노미 좌석을 ‘고정 리클라인(fixed recline)’으로 교체해, 좌석을 완전히 젖히려면 추가 요금을 내야 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웨스트젯은 “승객 피드백에 따라 개인 공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좌석 각도까지 요금화하는 수익 모델’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을 ‘언번들링(unbundling·요금 세분화)’ 전략으로 분석한다. 항공사는 “필요한 서비스만 비용을 내면 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소비자가 최종 결제 단계에 이르러서야 총비용을 확인할 수 있어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존 그래덱 맥길대 항공경영학 교수는 “항공사들이 ‘저가 항공권’으로 소비자를 유인한 뒤 각종 추가 요금으로 이익을 거두는 구조”라며 “4인 가족이 항공권을 예매할 경우 부가요금만 수백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 등록일: 2025-10-07


나도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