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젯의 100번째 직항 노선, 상파울루 - 가을부터 남미를 직접 잇는 유일한 노선
사진 출처: TravelPulse Canada
(이남경 기자) 웨스트젯의 캘거리 출발 100번째 직항 노선이 남미 최대 도시인 브라질 상파울루로 확정됐다. 캘거리 브라질 커뮤니티 소속 삼바 무용수들의 공연 이후 연단에 오른 웨스트젯 최고경영자 알렉시스 폰 호엔스브로크는 이번 노선 개설이 30년에 걸친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료 여러분, 파트너 여러분, 그리고 캘거리 시민과 친구 여러분, 올가을부터 웨스트젯이 서부 캐나다와 남미를 잇는 유일한 직항 노선을 운항하게 된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라며, “이번 노선을 통해 캘거리는 네 개 대륙과 직접 연결되며, 보잉 787-9 드림라이너를 통해 미주 대륙 최대 도시인 상파울루로 직항 접근이 가능해진다.”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제레미 팔카스 캘거리 시장은 이번 노선 개설의 의미를 강조하며, 이번 발표가 캘거리와 웨스트젯 모두에게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그는 “웨스트젯은 캐나다 항공 산업을 변화시킨 기업으로, 매일 수천 개의 일자리를 캘거리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라며, “캘거리는 이제 전 세계 100개 이상의 목적지로 연결되는 허브 도시가 됐다.”라고 말했다.
앨버타 주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주의원 타라 소여는 웨스트젯의 성과가 앨버타를 글로벌 관문으로 성장시키려는 오랜 노력의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서부 캐나다와 남미를 잇는 첫 직항 노선은 여행 선택지를 넓히고 관광 산업을 강화하며, 앨버타를 세계적인 목적지로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상파울루 직항은 앨버타와 브라질 간의 경제·문화적 교류를 더욱 확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캘거리 국제공항의 최고경영자 크리스 딘스데일은 웨스트젯 창립 초기와 현재를 비교하며 감회를 전했다. 그는 “30년 전 웨스트젯의 최장 노선은 1,000km 남짓한 위니펙이었다.”라며, “이제는 약 1만1,000km 떨어진 도시와 직항으로 연결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인근 도시들을 잇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대륙을 연결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캘거리 관광청의 마케팅 및 목적지 개발 담당 부사장 제프 헤셀은 이번 발표가 도시의 성장 가능성과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캘거리는 곧 인구 200만 명을 맞이할 도시이며, 북미에서 중형 도시 중 가장 항공 연결성이 뛰어난 곳이다.”라며, “항공 접근성 확대는 경제 다각화와 성장을 이루는 핵심 요소이다.”라고 말했다.
헤셀은 2035년까지 관광 소비를 60억 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이는 앨버타 주 정부가 설정한 주 전체 관광 소비 250억 달러 확대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 주민들에게는 더 많은 일자리와 활력, 기회가 생길 것이고, 세계와의 연결성도 더욱 강화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행사 말미에 호엔스브로크는 최근 논란이 된 웨스트젯 항공기 좌석 간격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기업가 정신의 일부는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효과가 있으면 이어가고 그렇지 않으면 빠르게 수정하는 것이다.”라며, “고객들이 기대하는 것도 바로 그런 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기업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시도가 실패했을 때는 신속하게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웨스트젯은 저렴한 항공 요금 제공을 목표로 출범한 항공사로, 시장 진입 이후 캐나다 항공 요금이 약 50% 하락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캐나다 항공 여행을 민주화했다.”라며, “다만 캐나다는 여전히 항공권 판매 비용이 높은 시장이기 때문에, 좌석 수를 늘려 비용을 분산하는 방식도 검토해 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장거리 노선이라는 특성상 캐나다 소비자들에게는 기대만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점도 인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캘거리–상파울루 노선은 웨스트젯 역사상 가장 긴 14시간 비행으로, 로마나 도쿄, 서울 노선보다도 길다. 호엔스브로크는 “가장 긴 노선이지만, 승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