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젯 파업 현실화…인천행 여행객도 '비상' - 오늘 81편 선제 취소…한국행 직항은 정상 운항, 환승편은 지연·취소 가능성
금요일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는 웨스트젯 보잉 737 맥스 항공기. 웨스트젯은 승무원 파업 가능성에 대비해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The Canadian Press)
(안영민 기자) 캐나다 제2 항공사인 웨스트젯(WestJet)이 승무원 파업 가능성에 대비해 항공편 운항을 축소하면서 여름 휴가철 한국을 찾는 여행객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다만 8월 1일 출발하는 인천행 직항편은 현재까지 취소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웨스트젯은 1일 승무원 노조의 파업 가능성에 대비해 이날 예정됐던 81편의 항공편을 선제적으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항공기는 물론 승무원과 승객이 각지에 발이 묶이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웨스트젯은 승객들에게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반드시 항공편 운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파업은 웨스트젯 객실승무원 4,400명을 대표하는 캐나다 공공노조(CUPE)가 지난달 30일 72시간 파업 예고를 하면서 시작됐다. 노사는 오는 2일 0시 1분(캘거리 시간)까지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합의에 실패하면 파업이나 직장폐쇄가 시작될 수 있다.
∎ 인천행은 정상, 환승 이용객은 확인 필요
항공편 운항 현황을 확인한 결과 캘거리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웨스트젯 직항편은 정상 운항 중이다.
웨스트젯 경유노선을 이용하는 경우 연결편이 취소될 수가 있어 한국행 국제선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1일 현재 캘거리와 에드먼튼에서 밴쿠버로 출발하는 국내 항공편은 다수 취소된 상태다.
반면 웨스트젯 앙코르(WestJet Encore)가 운항하는 지역노선과 델타항공 등 공동운항(Code-share) 항공편은 이번 파업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회사는 밝혔다.
노사는 임금과 근무시간 보상을 놓고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웨스트젯은 향후 4년간 약 36%의 임금 인상과 일정 개선 등을 제안했다고 밝혔지만, 노조는 "객실승무원의 우선순위를 충분히 반영한 계약안이 아니다"라며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항공업계는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캐나다 대부분 지역이 긴 연휴를 맞는 시기와 겹쳐 수백 편의 항공편이 추가 취소되고 수만 명의 여행객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