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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문협 김숙경 회장, 생애 세 번째 시집 출간
‘삶, 꽃, 비 앓이 ‘ – 남편에게 헌정
 
에드먼튼 교민이자 캐나다 여류문협 회장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숙경 시인이
2집 시집 『백지 도둑』을 낸 지 7년 만에 3집 『삶, 꽃, 비 앓이』를 전자책으로 내 놓았다.
작가는 책의 머리말에서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긴 여로에 보이지 않는 삶의 덫에 갇혀 앓이를 하며 살아왔다. 웃고 울고 하면서도 남편 덫 안에서 비교적 평탄하고 보편적인 삶을 살아온 것 같다. 덫은 내 삶의 심층에서 자신을 돌아보게 했으며 가족을 보호하고 삶의 의미를 주는 울타리이기도 하다.
지난해 4월 건강한 남편이 한국 방문 중 급성 심근경색으로 시술 중 한마디 말도 하지 못하고 갑자기 하늘 갔다. 사랑하던 사람을 예고 없이 순식간에 잃고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 삶인지, 뼈가 녹아내리는 듯한 아픔이었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길고 고독하기에 틈틈이 써 두었던 글을 다시 꺼내 보며 시를 쓰는 것이 존재 이유가 된다며 자신을 위무한다. 그이가 몹시도 그리울 때마다. 내 안에 앓이를 가슴으로 품기도 하고 토해내기도 한다.
남편 송현웅 베드로의 덫에서 40여 년을 어려움 없이 살 수 있어서 고마웠다. 남편에게 하지 못한 말을 하늘까지 들리도록 큰소리로 외치고 싶다.
여보 사랑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미안했습니다.
이젠 그리움의 덫을 친 당신의 체취를 온몸으로 받으며 살리라. 당신 옆에 가는 날까지 부끄럼 없이 살아가리.
격려와 위로로 힘을 주신 에드몬톤 성 정하상 신부님과 형제자매님,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감사드린다. 엄마를 말없이 지켜주는 아들에게도 감사하다.
이 시집을 남편에게 헌정하며 하늘을 바라본다. “


기사 등록일: 201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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