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뚝 떨어지는 계절이 오면 문득 할머니의 부엌이 그리워집니다. 아궁이에 불이 활활 타오르고 가마솥이 절절 끓으면서 맛있는 냄새를 솔솔 풍겼던 정다운 부엌. 그 부엌은 이제 우리 곁에 없지만, 할머니의 손맛은 여전합니다. 캘거리 한인들에게 '추억의 레시피'를 공유하고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비영리단체인 JFSC(Jewish Family Service Calgary, 유대인 가족프로그램)에서 진행하는 '사프타(히브리어로 할머니라는 뜻)의 부엌' 프로그램은 캘거리에 거주하는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레시피와 사연을 수집합니다. 그리고 여러 시니어들이 한자리에 모여 레시피대로 실제 요리를 만들고, 식사를 즐기며 추억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모인 레시피로 내년 말쯤 요리책을 제작해, 레시피를 제공해 주신 분들께 배포할 예정입니다. 캘거리 사회의 다양성을 담아내는 이 요리책에 한식 레시피가 포함된다면 한인 공동체에도 큰 의미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 코로나 사태로 요리 모임을 할 수 없지만 대신 레시피와 함께 요리 재료가 담겨 있는 밀키트를 배달하고 있습니다. 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은 추억의 레시피가 있거나, 새로운 레시피를 배우고 싶은 시니어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 이 프로그램은 캐나다 연방정부에서 예산 보조를 받아 진행하며, 특정 종교와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 대상: 캘거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시민
- 활동: 추억의 레시피 공유 또는 새로운 레시피 습득
- 방식:
1. 레시피를 공유하는 분들: 해당 요리에 필요한 재료를 밀키트로 전달하고, 전화 인터뷰를 통해 레시피 관련 사연을 청취할 예정. (자원봉사자의 자택 방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요리 사진을 찍어 제공해 주시면 됩니다. )
2. 레시피를 배우려는 분들 : 레시피와 요리 재료로 구성된 밀키트를 받게 됩니다. (요리책에 수록할 수 있도록 완성된 요리 사진과 레시피에 대한 감상을 전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연락처
이메일
samanthan@jfsc.org(영어) /
yjlee1731@gmail.com(한국어).
전화 : 403-692-6392 (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