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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한인회관에서 가평 전투 제71주년 기념식 행사 열려
 
 
한국전쟁 당시에 가평 전투(1951년 4월 23일~25일)는 한국 전쟁 중 캐나다군이 이룩한 가장 위대한 군사적 업적 중 하나이다.

패트리샤 공주의 캐나다 경보병 연대(Princess Patricia’s Canadian Light Infantry, 약칭 PPCLI)의 제2대대, 호주 왕립 연대(Royal Australian Regiment)의 제3대대, 영국의 미들섹스 연대(Middlesex Regiment)의 제1대대, 그리고 뉴질랜드 왕립 포병대(Royal New Zealand Artillery)의 제16야전 연대가 제27 영연방 여단으로 참전해 수도 서울 점령을 목표로 삼아 가평 협곡을 향해 인해전술로 남하하던 중공군과 북한 인민군의 야전 부대보다 수적으로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맞서 싸웠다.

제2패트리샤 대대는 호주 왕립 연대 A 중대, 72 미국 중전차 대대와 함께 가평전투에서의 용맹함과 영웅적인 방어로 미국 대통령 부대 표창장을 받았다. 다른 어떤 캐나다 부대도 그 이전과 이후 이러한 명예를 받지 못했다.

이러한 캐나다군의 영웅적인 승리 전투를 기념하기 위하여 캘거리 한인회와 캘거리 한국전 추모 위원회는 공동주최/공동주관 형식으로 4월 23일(토) 오전 11시부터 캘거리 한인회관에서 가평전투 제71주년 기념식을 개최하였는데 약 65명이 인원이 참석하였다.

주요 참석자는 Gerald Chipeur 대한민국 앨버타주 명예영사, Alfred Gething 참전용사, Harvey Elmer Lunan 참전용사 부부, 김덕수 참전용사 부부, 이덕흥 참전용사, 한인 참전 용사회 유가족, 그리고PPCLI를 대표하여 William Grady Regimental Warrant Officer 등이었다.

한인회 최진영 차석 부회장의 사회에 의해 양국 국가 제창을 시작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한국전 참전 용사님들의 용맹함, 봉사와 희생에 대해 존경과 감사를 표하기 위해 캐나다 전역에서 언제나 함께할 것입니다. 가평 전투 71주년을 기리며 캐나다인들이 이 역사적인 전투에서 보여준 각오와 용기를 되새기게 됩니다. 캐나다 참전 용사회의 명예 총재로서 저는 사랑하는 한국전 참전 용사님들을 위해 봉사하고 열정을 갖고 한국전이 잊히지 않도록 할 것이며 우리는 그들을 언제나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제랄드 취페흐 명예영사의 기념사와 캘거리 한인회를 대표하여 정선화 수석 부회장의 기념사가 이어졌으며 청년세대를 대표하여 캘거리 추모 위원회의 김민지 위원(한인회 총무이사 겸임)과 미래세대를 대표하여 캘거리 한글학교 초등학교 4학년 윤주원 학생의 감사 인사 발표가 있었다.
생존 한국전 참전용사님의 수가 매년 급격하게 줄어드는 현실에서 한국전의 의미가 잊히지 않고 세대를 이어 나가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청년세대를 대표한 김민지 위원과 미래세대를 대표한 캘거리 한글학교 초등학교 3학년 윤주원 학생의 감사 인사 발표는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김민지 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전 참전용사님들의 투지, 굳건함, 그리고 의무를 향한 일반적인 헌신을 뛰어넘는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어떠한 불리한 상황에서도 쉽게 포기하거나 물러서지 않는 정신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참전용사님들의 희생을 널리 알리는 것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보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밝혔다.

윤주원 어린이의 감사 인사 발표는 이 행사의 절정이었다고 평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한국전 참전용사님과 유가족은 물론 모든 참석자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영어와 한국어로 “한국전에 대해 잘 몰랐던 제가 한글학교에서 선생님으로부터 배우는 과정에서
오늘날의 한국이 존재할 수 있었고 저 또한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음을 깨달았으며 한국전 참전용사 할아버지들의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내용의 감사 인사를 또박또박 전달하였다.

기념사와 감사 인사 발표, 묵념, 추모의 시와 청소년 서약 낭독 등의 식순에 이어 가평전투에서 숨진 10명의 캐네디언 군인들의 이름이 전면 스크린에 비친 상태에서 캐나다 정부와 대한민국 정부, 캘거리 한인회, 평소에 한국전의 의미를 되새기고 참전용사님과 유가족에게 감사를 드리며 예우하는 활동에 뜻을 같이해온 단체 대표들의 헌화, 그리고 모든 참석자의 가슴에 달았던 Poppy를 바치는 순서가 있었다.

기념식이 끝나고 주최 측에서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으며 한국전 당시에는 가난했던 대한민국이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뤘기에 가능해진 한글과 한식, 그리고 K-Pop 등으로 대표되는 한국문화의 역동적인 면을 소개하기 위한 DancerYoo 아카데미 소속 학생들의 K-Pop 댄스 공연이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하였다.

우리는 그들을 기억할 것입니다.
We will remember them.
Nous nous souviendrons d'eux.


(기사 공동 제공 / 캘거리 한인회, 캘거리 한국전 추모 위원회)

기사 등록일: 20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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