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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 총리, 내주 대규모 개각…‘2중 내각’ 구상 - 13일 총독 사무실에서 새 내각 발표…남녀 동수 내각 구성할 듯

The Globe and Mail, 마크 카니 총리가 내주 화요일 새 내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영민 기자) 마크 카니 연방 총리가 다음 주 대규모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CBC 뉴스에 따르면, 총리실은 차기 내각 구성에서 핵심 장관단과 부장관급 인사를 별도로 운영하는 '2중 내각' 체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 사이먼 총독 사무실은 9일 성명을 통해 카니 총리와 차기 내각이 오는 13일 오전 10시 30분(동부시간) 취임 선서를 한다고 밝혔다.

복수의 자유당 소식통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소수의 핵심 장관으로 구성된 ‘핵심 내각’을 중심으로, 별도의 ‘국무장관(Minister of State)’ 직책을 둬 보조 역할을 분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무장관은 독립 부처를 맡지 않고 정부 주요 의제 논의에도 제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이는 지난해 40명 규모의 트뤼도 전 총리 내각보다 규모를 축소하면서도 다양한 정책 영역을 포괄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카니 총리는 지난 3월 취임 당시 내각 규모를 24명으로 대폭 줄였으나, 여성·청년·장애인·노인·소수자 등 전임 내각의 전담 장관직이 제외돼 시민단체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자유당 핵심 인사 중에선 사이러스 리포터 전 트뤼도 수석보좌관과 마르크 앙드레 블랑샤르 전 유엔 대사가 신임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블랑샤르는 CBC 인터뷰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현 공공안전장관 마르코 멘디치노는 카니 총리 취임 이후 비서실장 직무를 겸하고 있어 야당의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총리는 총리실 재편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카니 총리는 성별 균형을 강조해 왔으며, 차기 내각에서도 남녀 동수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선 내각은 총리를 포함해 남성 13명, 여성 11명으로 구성됐다.

의회는 오는 26일 재개된다. 이는 캐나다 총선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빠른 소집으로, 총선 이후 단 28일 만이다. 카니 총리는 총선 기간 동안 청소년 대상 ‘캐나다 스트롱 패스’(Canada Strong Pass) 도입과 전국 공원 무료 입장, 철도 할인 혜택 등을 약속한 바 있어 회기 초반부터 정책 드라이브가 예상된다.

국회의원 연봉은 연간 20만 9,800달러이며, 총리는 이의 두 배를 받는다. 장관 및 국무장관은 각각 9만 9,900달러, 7만 4,700달러의 수당이 추가된다.

정치권 안팎에선 카니 총리가 금융관료 출신답게 ‘실용주의 행정’과 ‘소수정예 체제’를 내세워 내각 운영 효율성을 높이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사 등록일: 202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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