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상공회의소, “분리 독립 투표, 경제에 악영향” - 결과 관계없이 앨버타는 물론 캐나다 경제에 타격
데보라 예들린 (사진 출처 : CTV News)
(박연희 기자) 캘거리 상공회의소 회장 겸 최고 경영자가 앨버타 분리 독립에 대한 국민투표는 그 결과와 관계없이 앨버타는 물론 캐나다의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리고 데보라 예들린은 “비즈니스는 불확실성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일부 기업과 정치인들도 현재 분리 독립 국민투표가 기업들로 하여금 앨버타 내의 투자 결정에 대해 두 번 생각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며, 현재 이들의 숫자는 소수이지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실제로 ATCO Ltd. CEO 낸시 서던은 분리주의 문제에 대한 명확한 답이 나올 때까지 아시아의 파트너들이 수소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을 보류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 밖에 예들린은 퀘벡의 1980년 분리 독립 주민 투표를 앞두고 1970년대 후반에 많은 기업들과 주민들이 퀘벡을 떠났던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앨버타 주정부에서는 국민투표 청원 절차를 더 쉽게 만들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민투표를 진행하려면 유권자 중 60만 명이 아니라 17만 7천 명의 서명만 받으면 된다.
주수상 다니엘 스미스는 기존의 조건이 너무 높았다고 변경 이유를 밝혔으며, 자신은 앨버타가 캐나다로부터 독립하는 것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오타와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분리주의자들을 악마화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스미스는 분리주의자들이 불만을 표출할 곳이 없다면, 이것이 새로운 정당의 탄생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