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스탬피드, 전국 정치인들 모였다 - “7월에 전국 뉴스 나오려면 스탬피드 찾아야”
주수상 스미스와 시장 곤덱 (사진 출처 : 글로벌 뉴스)
(박연희 기자) 캘거리 스탬피드를 맞아 전국 각지의 정치인들이 캘거리에 모여 팬케이크 굽기에 나섰다.
앨버타 주수상 다니엘 스미스와 캘거리 시장 조티 곤덱은 7월 3일 오전 캘거리 다운타운에서 스탬피드의 시작을 알리는 ‘First Flip Breakfast’ 행사에 참여해 팬케이크를 뒤집었다. 이 날 행사에는 약 5,000명 가량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캐나다 연방 총리 마크 카니는 7월 5일에 에너지부 팀 호지슨 장관, 비상 관리부 엘리너 올셰브스키 장관과 함께 캘거리에서 당 모금 행사를 주최할 예정이며, 연방 보수당 대표 피에르 푸아리에브르도 스탬피드 기간 동안 캘거리에서 바비큐 행사를 개최한다.
10일간 이어지는 스탬피드는 정치인들에게 매년 빠질 수 없는 일정으로 “여름 바비큐 투어”라 불리는 정치인들의 대표 무대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캘거리 마운트 로열 대학교의 정치학자 로리 윌리암스는 “7월에 전국적인 뉴스에 나오고 싶다면, 스탬피드를 찾아야 한다”면서, 특히 8월 앨버타에서 보궐 선거를 앞둔 푸아리에브르에게는 이것이 유권자들을 직접 공략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반면, 앨버타 NDP 대표 나히드 넨시는 스탬피드는 정치인들을 만나 가볍게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는 ‘정치인 동물농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넨시는 이 같은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자신은 NDP 의원들에게 최대한 많은 교회 팬케이크 조식 행사에 참여해 시민들과 좀 더 진지한 만남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