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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캐나다 공무원 병가 증가… 재택근무 줄고 출근 확대 영향 - 팬데믹 당시 5.9일로 최저치 기록… 최근 9.2일까지 상승

(사진출처=The Globe and Mail) 
(안영민 기자) 캐나다 연방 공무원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병가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기간 동안 급감했던 병가 일수가 사무실 출근 확대와 함께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 재무위원회 사무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2021년 회계연도에 공무원 1인당 평균 병가 일수는 5.9일로 팬데믹 기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당시 대부분의 공무원은 전면 재택근무 중이었다.

하지만 2021~2022년에는 8.1일로 증가했고, 2022~2023년엔 8.8일, 2023~2024년에는 9.2일까지 올라갔다.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병가 사용이 다시 예년 수준으로 돌아가는 추세다. 실제로 팬데믹 직전인 2019~2020년의 병가 일수는 9.6일, 2018~2019년은 9.8일, 2017~2018년은 10.4일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화가 출근 재개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한다. 팬데믹 기간 동안에는 바이러스 노출 위험이 줄어들면서 병가 사용도 자연스럽게 감소했지만, 사무실 출근이 다시 시작되면서 감염 노출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가벼운 증상이 있을 경우 재택근무를 통해 병가 없이도 업무를 이어갈 수 있었던 점도 병가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알리칸 압둘라 캐나다 가정의학회 이사는 “출근으로 인해 병원균 노출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팬데믹으로 인해 치료가 지연된 건강 문제, 정신 건강 악화, 경제적 스트레스 등 복합적인 요인이 병가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병가 일수가 향후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부는 병가 통계에 병가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직원과 장기 병가 이전에 병가 일수를 소진한 직원 모두를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캐나다 연방 공무원은 매달 약 9시간의 병가를 적립하며, 질병이나 부상으로 근무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증명되면 유급 병가가 주어진다.

한편, 지난 6년간 병가 사용이 가장 많은 기관으로는 캐나다 국경서비스청(CBSA)과 교정서비스국(Correctional Service Canada)이 꼽혔다. 이들 기관은 최근 실시된 공무원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부서로 나타났다.

매크마스터대학의 캐서린 코넬리 교수는 “재택근무를 할 경우 통근을 하지 않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더 여유가 있고, 감염병에 노출될 가능성도 낮아진다”며 “가벼운 증상일 경우 병가를 사용하지 않고도 업무를 이어갈 수 있어 결과적으로 병가 일수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 등록일: 20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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