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시의회, 시트레인 보안에 900만 달러 승인 - 12개 역에서 파일럿 프로그램 시작, 20개까지 확장 예정
사진 출처: LiveWire Calgary
(이남경 기자) 캘거리 시의회가 시트레인 네트워크의 오후 러시아워 시간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900만 달러 규모의 시범 사업을 승인했다. 이 사업은 2026년 예산 심의 과정에서 존 판타조폴로스 시의원이 제안한 것으로, 시의 재정 안정 기금에서 일회성 예산을 사용하는 안이 9 대 6으로 가결됐다. 롭 워드, 마이크 제이미슨, 킴 타이어스, 앙드레 샤보, 제니퍼 와이니스, 랜던 존스턴 의원은 반대했다.
시범 사업은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사건 발생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될 12개 시트레인 역에 집중 배치되어 최대 20개 역까지 확대 가능하다. 판타조폴로스는 피스오피서, 시 소속 및 외부 용역 보안요원, 사회복지 인력을 결합한 단계적 보안 모델을 도입해 추가 피스오피서 채용 전까지 대응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출퇴근 시간에 열차에서 내리는 시민들이 언제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에 누군가가 있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시는 2026년 3분기에 시범 사업의 효과와 시민 인식 조사를 시의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판타조폴로스는 초기 비용이 들더라도 시민 7,000명 이상이 대중교통을 주 교통수단으로 전환한다면 사업 비용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900만 달러는 큰돈이지만, 승객이 1~2%만 늘어도 비용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시민들도 다시 안전하다고 느낄 것이다.”라며, “이는 단순 지출이 아니라 안전과 도심 활성화를 위한 투자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시민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0% 이상이 캘거리 트랜짓의 안전 투자 확대를 원한다고 답했으며, 절반가량은 안전 우려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을 피한다고 밝혔다. 특히 시트레인에서의 불안감이 버스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조사에 따르면 캘거리의 대중교통 관련 폭력 범죄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60% 증가했으며, 폭력 범죄율은 2023년에 정점을 찍었다.
전임 시의회는 2023년 10월 사회적 무질서, 기물 파손, 범죄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연간 1,500만 달러를 들여 피스오피서를 확충하는 트랜짓 안전 전략을 승인했다. 이 전략에 따라 웨스트브룩, 다운타운, 화이트혼 등 고위험 플랫폼 인근에 전담팀이 배치됐고, 대응 시간을 7-10분 내로 줄이는 것이 목표였다.
전임 시의회 출신인 와이니스 의원은 이번 시범 사업이 기존 투자와 중복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전임 시의회가 훨씬 큰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기 때문에, 그 효과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라며, “지금은 또 다른 예산을 추가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판타조폴로스는 지난 선거 기간에도 시민들이 대중교통안전을 가장 큰 불만으로 제기했다고 강조하며 시범 사업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사람들이 다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시작하면, 안전이 높아지고 승객이 늘어나는 긍정적 순환이 만들어질 것이다.”라며, “시범 사업은 변수를 통제하고 하나의 조치를 시험하는 과학적 접근과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