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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에드먼튼 경전철 수주…3200억 규모 - 32편성 공급 계약 체결…에드먼튼 전 LRT 노선 차량 공급사로 자리매김

이용배(왼쪽)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과 새라 니콜스 에드먼튼시 행정부시장이 3일 에드먼튼시에서 열린 에드먼튼 고상형 경전철 계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현대로템) 
현대로템이 공급하는 에드먼튼 경전철 조감도 (사진출처=현대로템) 
(안영민 기자) 현대로템이 캐나다 에드먼튼시 경전철(LRT) 추가 공급 사업을 수주하며 북미 철도시장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현대로템은 3일 앨버타주 에드먼튼 시정부와 약 3200억원 규모의 고상형 경전철 차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로템은 총 32편성(편성당 3량)의 경전철 차량을 공급한다. 해당 차량은 에드먼튼시의 캐피탈(Capital) 노선과 메트로(Metro) 노선 확장 구간에 투입되며, 일부는 현재 운행 중인 지멘스(Siemens) U2 경전철 차량 가운데 도입된 지 45년에 달한 노후 차량을 대체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최고 운영 속도는 시속 80㎞로, 도심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주요 노선에서 출퇴근 시간대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국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현대로템은 최종 후보에 오른 3개 업체 가운데 기술력과 사업 수행 능력 등에서 가장 높은 종합 평가 점수를 받아 공급사로 선정됐다. 계약은 이날 에드먼튼에서 공식 체결됐으며, 차량 설계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해 2029년과 2030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현지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경전철은 기존 노후 차량을 대체하는 물량인 만큼 안전성과 승객 편의성 제고에 초점을 맞춰 설계된다. 영하 40도에 이르는 혹한과 강설 등 캐나다 중서부 특유의 기후 조건을 견딜 수 있도록 맞춤형 내한 설계가 적용되며, 에너지 절감을 위한 차량 경량화 기술도 반영된다. 전면부에는 전방 충돌 경보 시스템이 탑재돼 탑승객과 보행자의 안전을 강화했고, 외관에는 선명한 색상 대비와 조명을 적용해 기존 차량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 실내에는 직관적인 승객 안내 표시기와 휠체어 픽토그램 배치를 통해 교통 약자의 접근성도 높였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로 에드먼튼시에 운행되는 모든 경전철 노선에 차량을 공급하는 업체가 됐다. 앞서 2021년에는 에드먼튼 밸리 서부 노선에 투입될 저상형 트램 46편성 공급 계약을 따냈으며, 해당 차량은 지난해 8월 초도 편성부터 순차적으로 현지에 인도되고 있다. 밸리 서부 노선은 이번에 수주한 고상형 경전철 노선과 달리 시내와 서부 외곽 지역을 연결하는 트램 노선이다.

현대로템은 캐나다 시장에서 이미 다수의 실적을 쌓아왔다. 2005년에는 밴쿠버 국제공항 무인전동차 사업을 수주해 조기 납품에 성공했고, 이 공로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현지 시행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2018년에는 같은 노선에 무인전동차를 추가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현대로템은 경전철과 트램 등 전동차 분야뿐 아니라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를 활용한 수소전기트램과 수소기관차 상용화를 추진하며 글로벌 친환경 철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김포 경전철, 인천 2호선, 우이신설 경전철 등 국내외 다양한 사업 수행 경험과 현지 기관과의 협력 노하우를 바탕으로 에드먼튼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등록일: 202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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