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내린 기습 폭설… 하루 새 교통사고 160건 넘게 속출 - 결빙·안개 겹치며 월요일 아침 출근길 혼란
캘거리의 폭설 풍경을 담은 사진. 경찰은 일요일 자정부터 정오까지 시내에서 16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CBC)
(안영민 기자) 캘거리에서 폭설 여파로 하루 사이 160건이 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일요일 자정부터 정오까지 총 163건의 충돌 사고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140건은 인명 피해가 없는 사고였고 23건은 부상자가 발생한 사고였다. 또한 10건은 뺑소니 사고로 집계됐다.
경찰은 잇따른 강설로 도로 상황이 악화된 가운데 시민들의 방심이 사고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캘거리 경찰의 제니퍼 둘런 경사는 “시민들이 봄철 도로 상황을 기대하며 서두르는 경향이 있지만 여전히 겨울 운전 환경이 지속되고 있었다”며 감속 운전을 당부했다.
기상 여건도 악화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는 월요일 새벽 캘거리에 대해 강설 경보를 발령했으며, 이어 결빙성 이슬비와 짙은 안개 주의보도 잇따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도로와 보행로가 얼어붙어 매우 미끄러운 상태가 형성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 이동 자체가 위험한 상황이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운전자들에게 전조등 점등과 안전거리 확보, 감속 운전을 권고했으며, 보행자 역시 미끄럼 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