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남성, 두 자녀 살해 혐의로 기소 - 별거 중 5세, 3세 아이들 데려가 범행
사진 출처 : 글로벌 뉴스
(박연희 기자) 자신의 두 자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37세의 캘거리 남성이 1급 살인죄로 기소됐다.
5세 남아와 3세 여아의 시신은 4월 30일, 이 남성이 직접 911에 전화를 건 뒤 출동한 경찰에 의해 4300 block of 14 St NW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발견됐다.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체포 후 조사실에서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
남성은 아이들의 생모와 6년간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 오다가 약 1년 전 별거를 시작했고, 아이들의 양육권을 공유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과거 이 커플과 관련된 가정 관련 사건이 4건 신고되었으며, 그들의 거주지에도 경찰이 출동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아이들과 관련된 가정 폭력은 기록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관들에 따르면 남성은 4월 29일 오후 5시에 아이들의 어머니와 합의한 뒤 아이들을 데려갔으며, 몇 시간 뒤에 다시 데려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이들은 약속된 시간에 돌아오지 않았으며, 아이들의 어머니는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남성은 29일 저녁 캘거리 서쪽으로 이동했으며, 아이들을 자정 직전에 살해했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남성은 다음날 오전 8시쯤 캘거리로 돌아왔으며, 약 2시간 뒤 911에 전화해 지시를 따랐다.
한편, 5월 1일 이 가족을 알고 지내던 이들은 브릿지랜드에 위치한 에리트레아 교회에 모여 아이들의 죽음을 애도했다. 아이들의 부모는 모두 이 교회에 출석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