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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자폐 소년 파커 주검으로 발견돼…지역사회 애도 물결 - 지역사회 하나 되어 수색 참여했지만 무거운 소식에 총체적인 슬픔

사진 출처: 캘거리 헤럴드 
(박미경 기자) 지난 두 주동안 실종된 11세 소년 파커를 수색했지만 안타깝게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캘거리 경찰은 지난 7월 29일 오후, 디어풋 트레일 아래를 지나는 배관망 안에서 파커로 추정되는 어린이의 시신이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파커가 실종된 쏜클리프 지역 곳곳에는 여전히 파커의 사진이 실린 수많은 전단지가 가로등 기둥에 붙어 있고, 몇몇 사람들이 자폐증을 앓고 있는 파커를 유인하기 위해 잔디밭에 놓아둔 물건들도 여전히 남아있다.

파커의 사망소식에 지역사회들은 총체적인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 이슬람 공동체에서는 30일 저녁 추모식을 열었고, 레이콕 공원에서는 파커를 위한 촛불 추모 행사도 있었다.

지난주 센터 스트리트에 있는 자택 앞마당에 작은 팽창식 수영장과 표지판, 장난감 몇 개를 놓아두었던 수잔 호프만 씨는 이를 치우고, 대신 조명과 양초가 있는 추모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호프만은 파커나 그의 가족을 알지는 못했지만, 그 소식을 듣고는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앤지와 소피는 레이콕 공원 가장자리에 있는 작은 추모비 앞에 멈춰 서서 고인을 추모했다. 앤지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이들과 종종 일하는데, 그 아이가 혼자 있었다는 사실과 그런 식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근처에 사는 세라핀 스칼렛-로즈는 자신도 자폐증을 앓고 있으며, 남동생은 5살 무렵까지 말을 하지 못했다면서 “이 일이 정말 가슴 깊이 와닿았다. 그 아이가 남동생이었더라면 완전히 무너졌을 거다. 아니 이미 무너져 버렸다”고 슬픔을 토로했다.
그녀는 사망 소식 다음날 동네 곳곳에 여전히 놓인 표지판과 기타 물건들을 보는 것이 힘들었다며 “어젯밤에 많이 울었다. 지역 사회 모두가 같은 마음일게다. 대기 중에 그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파커의 사망소식에 온라인상에서는 조의와 애도의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다.

제로미 파카스 시장은 “가슴이 찢어지는 듯하다”며 “거의 2주 동안 지역사회가 파커와 그의 가족을 위해 한마음으로 뭉쳤다. 수천 명의 캘거리 시민들이 수색에 참여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자원봉사를 하고, 파커와 그의 가족을 마음속으로 응원했다”고 가슴 아파했다.

이어 시장은 수색에 참여한 모든 기관과 자원봉사자들의 연민과 헌신이 “캘거리의 가장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말하면서 “파커의 유가족이 겪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슬픔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캘거리 시민 모두가 앞으로 며칠 동안 이들을 마음속으로 기억해 주고, 사생활을 존중해 주길 부탁한다. 파커의 생은 너무나 일찍 마감되었지만, 모두가 그를 가장 사랑했던 분들과 함께 슬퍼하고 있다”고 애도했다.

또한 다니엘 스미스 주수상과 마크 카니 총리도 소셜 미디어에 비슷한 내용의 메시지를 올렸다.
한편 지난 30일 쏜클리프 그린뷰 커뮤니티 협회 및 레크리에이션 센터에는 캘거리 경찰청 피해자 지원팀(VAST)의 이동 지원 트레일러가 배치되어 이번 비극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정보 제공, 관련 기관 연계 및 정서적 지원을 제공했다. 또한 403-428-8398 또는 무료 전화 1-888-327-7828로 전화하면 VAST의 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자원봉사 수색대원들이 파커를 수색한 장소와 시간을 표시하는 데 사용한 지도를 제작한 니콜라스 헨드릭슨은 수색이 종료될 무렵 18,000건 이상의 제출 자료에는 각각 400제곱미터를 나타내는 92만 개 이상의 격자 지점이 수색 완료로 표시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사이트의 방문 횟수는 약 8만 회에 달했다.

헨드릭슨은 소셜 미디어에 올린 게시물에서 “파커를 수색하면서 도움을 준 모든 사람, 헌신한 모든 시간, 진행된 모든 수색 활동을 숫자에 다 담아낼 수는 없지만 그 수치를 통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시 전체가 하나로 뭉친 단결력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은 오직 ‘파커를 찾는 것’이라는 단 하나의 목적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기사 등록일: 202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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