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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동물원, 훈련 세션에 아무르 호랑이 건강 점검 - 동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훈련 통해 활동 능력 파악

사진 출처: 캘거리 헤럴드 
(박미경 기자) 지난 5일 와일더 연구소 산하 캘거리 동물원에서는 아무르 호랑이들의 건강 검진이 있었다.

보통 동물원의 훈련 세션에서는 동물이 자발적으로 훈련에 참여하도록 하는데 이 시간을 활용해 의료 검진이 이루어졌다. 이 세션을 통해 수의사 팀은 호랑이의 건강 상태와 활동 능력을 파악했다.
이날 오전 15세 암컷인 사르마는 14세 수컷인 바실리가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게 내버려 두었다.
와일더 연구소의 조련사들은 바실리에게 집고양이에게도 가르칠 수 있을 법한 일련의 ‘재주’를 부리도록 했다. 먹이를 보상으로 주자, 바실리는 두 발로 일어섰다가 입을 벌린 뒤 내려 앉았다.

호랑이들이 매일 받는 이 훈련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다. 동물 관리 책임자인 바브 캠벨은 “훈련을 통해 동물들이 자신의 건강 관리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된다”면서 “동물들이 협조해 철망 쪽으로 다가오도록 돕는 훈련을 실시하는데, 이때 동물들이 종종 우리와 수의사 팀이 동물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도록 돕는 행동을 보여주곤 한다”고 말했다.
와일더 연구소는 호랑이와 같은 이국적인 동물을 훈련할 때는 동물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기 때문에 훈련 시 동물의 자연스러운 행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캠벨은 “동물에게 선택권이 있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훈련 프로그램 참여 여부는 전적으로 동물에게 달려 있다”면서 “이 훈련을 통해 동물은 보상을 받거나 간식을 얻게 된다. 그래서 참여를 선택한 동물은 그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늘 사르마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참여하고 싶지 않으면 그건 사르마의 선택일뿐”이라고 덧붙였다.

호랑이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훈련 세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은 예전만큼 흔하게 볼 수 없다.
이러한 기술 시연은 수의사 팀이 동물의 활동 능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캠벨은 “동물이 얼마나 유연하게 움직이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 14~15세가 되면 조금씩 뻣뻣해지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래서 동물이 얼마나 활동적인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캠벨은 호랑이들에게 주목을 집중시킬 때마다 대중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호랑이 훈련 프로그램을 보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훈련이 단순히 ‘뒤집기’나 ‘개가 하는 재주’ 같은 게 아니기 때문”이라며 “그 목적은 우리가 돌보는 동물들에게 가능한 한 최선의 보살핌을 제공한다는 점이며, 사람들은 이런 점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사람들이 집에서 반려묘와 함께 하는 사소한 일들을 위험한 동물과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와일더 연구소 관계자들은 기온이 선선해져 호랑이들이 더 활발하게 활동하는 가을이 호랑이들의 다양한 묘기를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라고 귀뜸한다.

기사 등록일: 202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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