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경 기자) 앨버타 진보 보수당이 내년 주 선거를 위한 첫 번째 후보를 발표했다. 캘거리 보궐선거 후보도 곧 공개될 예정이다.당의 창립자이자 당대표인 피터 거스리에 따르면, 첫 공식 후보는 보니 크리치리로 확정되었으며, 9월 초까지 3~4명의 후보를 추가로 발표한다.
캠로즈 선거구에 출마하게 된 보니 크리치리는 지난 여름 배틀 리버-크로풋 연방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나와 연방 보수당 피에르 포일리브르 대표를 상대하면서 이름을 알렸으나 큰 격차로 졌다. 캐나다군에서 22년 동안 복무한 그녀는 주로 앨버타주 동부의 농촌 선거구와 폴리에브르 후보 사이에 유대감이 부족하다는 점에 항의하기 위해 마지못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폴리에브르 후보는 2025년 선거에서 오랫동안 지켜온 오타와-칼턴 지역구 의석을 잃은 후 이 농촌 선거구에 출마했다.
그녀는 “주 정치계에 복귀하기로 한 이번 결정 역시 마지못해 내린 것”이라며 “차라리 말을 타고 다니며 재미있는 일을 하는 편이 훨씬 낫겠지만, 분리주의 논쟁에 대한 외부의 간섭과 앨버타 주민들이 권리를 잃어가는 모습을 가만히 앉아서 지켜볼 수는 없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녀는 이번 결정이 지난 가을 집권당인 UCP가 파업 중인 교사들의 업무 복귀를 위해 ‘예외 조항’을 발동하기로 한 결정과 정부가 앨버타 분리주의자들을 달래고 있는 점, 그리고 표현의 자유가 침식되고 있다는 점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 UCP 내각 장관이자 현재 에어드리-코크레인 지역구 주하원의원인 거스리는 전 AHS 최고경영자 아테네 멘첼로풀로스의 해임 후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헬스-케어 조달 스캔들에 대한 여당의 대응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뒤 2025년 UCP 원내회에서 제명당했다. 거스리는 이 스캔들에 대한 공개 조사를 실시하자는 NDP 주도의 동의안을 지지하며 당의 방침에 반하는 표를 던졌다.
그는 진보적 보수당이 “맨땅에서 출발한다”고 말했지만, 이 당은 이미 30개 이상의 지역당 지부를 설립했으며, 이번 달에 후보들의 첫 번째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고, 14일에 새로운 웹사이트
https://www.albertatory.ca/를 런칭했다.
진보 보수당은 후보 명단을 모두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거스리는 “조기 선거가 실시될 경우 전략을 약간 조정해야 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모든 지역당 지부를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각 선거구마다 당내 경선을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거는 2027년 10월 18일로 예정되어 있지만, 이 신생 정당의 지지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캘거리 남부 선거구의 보궐선거가 올해 말 치러질 예정이다.
진보 보수당은 지난 5월 사임한 전 UCP 소속 레베카 슐츠 의원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한 캘거리-쇼 보궐선거 당 후보 지명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주법에 따라 투표는 11월까지 실시되어야 하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해당 선거에서 UCP는 마이크 데리를, NDP는 카일 캠벨을 후보로 지명했다. 진보 보수당 후보는 아직 공식 지명되지 않았지만, 캘거리의 카일 조셉이 당내 경선에 출마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조셉은 캘거리-쇼 지역의 한 학교에서 6학년 사회 과목을 가르치고 있으며, 평생 이 선거구에서 살아왔다. 그는 “지난 가을 교사 파업을 직접 경험한 것이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 중 하나”라며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매일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내 조언에 따라 바로 뛰어들기로 했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