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사스카치완, “에너지 수퍼파워 형성 노력” - 에너지, 인프라 이슈에 공동전선 구축
출처: 캘거리 헤럴드
(서덕수 기자) 앨버타와 사스카치완이 양 주의 핵심산업인 에너지 및 인프라 부문에서 공동전선을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 월요일 텔러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Enserva 주최 행사에서 스캇 모 사스카치완 주수상은 연방정부를 향해 “기존 규제 일변도의 에너지 정책의 대대적 변화”필요하다며 에너지 산업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지지 의사를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이 날 마크 카니 연방총리가 “캐나다가 국제적인 에너지 수퍼파워 국가로 거듭나야 한다”라는 발언이 나오자 양 주수상은 “매우 긍정적인 방향전환”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스미스 주수상은 앨버타 에너지 생산품의 수출 다변화를 적극 강조하고 나섰다. 현재 앨버타의 오일생산의 55%는 미국의 55개 정유공장으로 향하고 있으며 이들 중 20여 곳은 100% 캐나다산 오일만을 정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미스 주수상은 “미국의 원유 수입의 60%를 캐나다가 담당하고 있다. 천연가스는 하루 86억 큐빅 피트가 들어 간다. 앨버타 에너지의 대부분이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이제는 앨버타의 에너지 수출 다변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녀는 “우리의 에너지 생산품의 82%가 미국으로 수출된다. 북미 에너지 안보의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정하든 하지 않든 우리는 미국의 핵심 에너지 공급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 캐나다 에너지에 대한 평가절하가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우리의 눈을 다른 세계로 돌려야 할 때이다”라고 덧붙였다.
두 주수상은 “지금이 캐나다 에너지의 수퍼파워를 확립할 수 있는 적기이다. 캐나다가 지금까지 경험해 본 적이 없는 거대한 기회를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라며 에너지 정책의 대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앨버타의 오일, 가스처럼 사스카치완의 경우에는 비료의 핵심원재료인 탄산칼륨이 주력 수출품목이다. 지난 해에만 79억 달러 규모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전 세계 우라늄 생산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미스 주수상은 “마크 카니 연방정부가 앨버타와 사스카치완과의 협력의지를 밝힌 것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는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회복하는데도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앨버타의 에너지 주권을 지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