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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에너지 분야도 감원 피하지 못했다 - 엑스로 테크놀로지스, 캘거리 공장 개설 4년 만에 대규모 감원

사진 출처: Exro Technologies 
(이남경 기자) 청정 기술 기업 엑스로 테크놀로지스가 캘거리에서 공장을 연 지 4년이 채 안 돼 직원 60명을 해고하고 주주총회 개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밴쿠버에서 2020년 캘거리로 본사를 옮긴 이 회사는 전기차 및 에너지 저장 장치의 전력 제어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며, 전기차 모터 성능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엑스로는 14일 발표한 기업 업데이트에서 현재 지적 재산권과 기술, 그리고 일부 사업 부문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성명에서 “엑스로는 비용 절감과 현금 보존을 위해 약 6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라며, “여기에는 셀 드라이버와 코일 드라이버 부문 대부분의 직원, 그리고 SEA 드라이버 사업 부문 일부 운영 지원 인력이 포함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떠한 거래가 성사될지 확신할 수 없으며, 구속력 있는 계약이 체결될 경우 추가 발표를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14년 설립된 엑스로는 이전에 특허 받은 코일 드라이버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는 전기차 모터의 토크와 속도를 향상시키는 전자식 기어 장치다.

해당 기술은 교류 전력으로도 급속 충전을 가능하게 하고, 차량의 성능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차량-그리드 기능을 제공해 전력을 전력망으로 역 송출할 수 있게 한다. 엑스로는 2022년 캘거리 남동부 Glenmore Tr. 인근에 연면적 3만 7천 sqft 규모의 공장을 개소하며 매년 최대 10만 대의 코일 드라이버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회사는 50명 추가 고용 계획과 함께 대량 생산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 추진 계획도 발표했었다. 그러나 지난 3년간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지난해 가을에는 투자자들로부터 집단소송 위협을 받는 등 법적 문제에도 직면했다.
캐나다 테크 전문 매체 베타킷에 따르면, 주주들은 2024년 11월 회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며, 엑스로가 매출 전망을 과장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서 원고들은 “피고 측이 2024년 매출 2억 달러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는 주장은 망상에 불과했다.”라고 적시했다.

엑스로는 당시 2024년 매출이 2,800만 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밝히며, SEA 일렉트릭 부문에서의 영업권 및 자산 가치 하락으로 2억 1,100만 달러의 손상차손을 포함한 2억 2,595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엑스로는 소송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며 적극적으로 방어할 것”이라고 맞섰다.

엑스로의 올해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29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70만 달러보다 감소했다. 회사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판매량이 줄어든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속 사업에서의 순손실은 8,170만 달러이며, 이는 회사의 전략적 전환과 관련한 비현금 비용이 반영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엑스로는 올해 5월 미화 3천만 달러 규모의 대출을 확보했으며, 해당 자금은 운영 유지와 전략적 검토를 위한 재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회사는 이번 구조조정 및 비용 절감 계획에 맞춰 대출 조건 재협상을 진행 중이다.
엑스로는 새로운 주주총회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 등록일: 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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