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기업 캐딜락 페어뷰, 캘거리서 첫 주거 타워 개발 - 시눅 센터 인근에 타워 2동, -90세대 착공 - 쇼핑몰 공실 문제 대응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의 일환
(사진 출처 : 캘거리 헤럴드)
(박미경 기자) 캘거리 시눅몰과 마켓몰등을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대기업 캐딜락 페어뷰(CF)가 캘거리에서 두 동 규모의 주거용 타워 건설에 나선다. 전국 주요 쇼핑몰에서 발생한 대형 공실 문제를 계기로 동사는 본격적인 주택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캐딜락 페어뷰의 최고경영자인 살바토레 이아코노는 지난 6일, 캘거리 최대 쇼핑몰인 시눅 센터 인근 부지에 총 490세대 규모의 임대 주택 단지를 이달 중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아코노는 “우리는 전국적으로 훌륭한 개발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 부지들을 고밀도로 개발해 주주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캐딜락 페어뷰가 소유한 전국 쇼핑몰에서 허드슨 베이 백화점의 철수로 인한 공실이 잇따르면서 내려진 조치다. 회사는 현재 12곳 이상의 대형 매장에서 공실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드슨 베이는 올해 모든 매장을 청산하고 문을 닫았으며, 지난 10월 BC주 억만장자 루비 리우의 매입 제안이 법원에서 기각된 이후, 13개의 매장이 캐딜락 페어뷰로 반환됐다.
이아코노는 “그 과정을 마무리하게 되어 다행”이라며 “적합한 소매업체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필요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딜락 페어뷰는 토론토의 이튼 센터, 퀘벡의 카르푸르 라발, 밴쿠버의 퍼시픽 센터, 캘거리의 시눅 센터 등 전국에 57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온타리오 교사연금기금의 전액 출자 자회사로 약 28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에 있다.
현재 회사 자산의 절반은 쇼핑몰 등 소매 시설, 나머지는 사무실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거용·산업용·개발용 토지는 포트폴리오의 5% 미만에 불과하다.
이아코노는 “향후 네 가지 주요 자산군(소매, 사무실, 주거, 산업)의 비중을 각각 20~25% 수준으로 조정해 보다 균형 잡힌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반등세 속 주거 부문 확대
이아코노는 “팬데믹 이후 사무실과 소매업 모두 회복세를 보였지만, 특히 소매 부문은 사상 최대의 평방피트당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사는 위험 분산과 지속 성장을 위해 주거용 부동산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오타와(288세대), 라발(365세대 쌍둥이 타워), 몬트리올(5개 타워 포함 복합 개발, 규모 20억 달러)에 걸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는 “시장 변동이나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다각화된 포트폴리오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새롭게 착공되는 캘거리 프로젝트는 61 애비뉴에 위치하며, 시눅 센터와 LRT역 사이에 자리 잡게 된다.
캐딜락 페어뷰 개발 부사장인 브라이언 살피터는 “대중교통과 쇼핑시설 모두에 원활한 접근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난 5일 건축 허가를 취득했으며, 2028년 여름부터 임차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딜락 페어뷰는 허드슨 베이 매장 공실에 대해서도 재구성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아코노는 “일부 임대 계약은 196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며 “이번에 이 공간들을 재활용할 특별한 기회를 얻었으며, 향후 다양한 소매업체 입점을 통해 전국적으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