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라인 다운타운 지상 노선에 지역 사업체 반발 - 수년간 이어질 건설에 피해 우려
제프 알렌 (사진 출처 : 캘거리 헤럴드)
(박연희 기자) 캘거리시의 집행위원회가 그린라인 LRT 다운타운 노선을 10 Ave. SW를 따라 지상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지지한 이후 해당 지역의 한 술집이 새로운 맥주 ‘사형 선고(Death Sentence)’를 내놓고 제안된 노선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Bottlescrew Bill’s Pub의 공동 소유주이자 빅토리아 파크 비즈니스 개발 지역의 의장이기도 한 제프 알렌은 소셜 미디어에 게시한 영상을 통해 수년간 이어질 그린라인 건설이 노선 주변 술집들의 문을 닫게 하고 밤 문화를 침체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10 Ave. SW 지상 노선은 집행위원회에서 12대 1로 승인됐지만, 여전히 시의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하며, 비용을 함께 부담하는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지원도 필요하다.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시의원들은 지상 노선이 62억 4천만 달러의 그린라인 예산 안에서 진행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고가 선로를 반대해온 다운타운 사업체와 부동산 소유주들의 우려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알렌은 10 Ave.에는 차량을 위한 도로와 Ctrain 양방향 철로를 위한 공간이 충분치 않으며, 종착역이 자신의 술집 앞인 1 St.과 2 St. 앞에 들어서면 레드라인이나 블루라인과도 이어지지 않아 기존 라인과의 연결을 요구한 주정부의 지원 조건도 충족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제안된 노선이 Macleod Trail을 두 곳에서 지상 교차하며 해당 지역의 교통 혼잡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렌은 다운타운 지상 노선이 고가 노선보다 ‘다소’ 낫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1980년대에 다운타운 노선을 지하로 통과시키지 않고 7 Ave.를 따라 건설한 실수를 반복할 것이냐고 되묻기도 했다.
그린라인 프로젝트 책임자 웬디 타이난은 제안된 노선을 지지하며, 어떤 다운타운 노선을 선택하더라도 장단점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타이난은 지상 노선은 이용자가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가 철로를 지으려면 5억 달러에서 10억 달러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캘거리 그린라인 건설을 촉구하는 비영리 시민 단체 LRT on the Green의 대표 제프 빙크스는 10 Ave. 지상 노선이 현재로서는 좋은 선택이지만 다운타운과 보우강 북쪽까지 확장하기 위한 장기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방안이 그린라인 프로젝트의 1장을 마무리하고 2장으로 넘어가기 위한 단계라면서, 그린라인 노선이 벨트라인에서 끝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