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앞두고 앨버타 교사 파업 가능성 커져 - 협상 결렬, 파업 여부는 개학 후 내려질 듯
사진 출처 : 캘거리 헤럴드
(박연희 기자) 새학기를 불과 며칠 앞두고 앨버타 교사 연합(ATA)과 고용주 협상 협회(TEBA)의 협상이 8월 28일 결렬됨에 따라 파업의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
협상이 결렬된 다음 날, 교육부 드메트리오스 니콜라이드 장관은 ATA에서 주정부의 제안을 거절하며, 앨버타의 학생들을 무기 삼아 정치적으로 계산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또한 니콜라이드는 “우리는 ATA 지도자들이 요구한 것을 제안했으나, 그들은 여전히 협상을 결렬시켰다”면서, “부모들은 아이들의 미래를 걸고 도박을 하는 ATA 지도자들에게 분노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콜라이드에 의하면 주정부에서는 가장 최근의 협상 자리에서 4년간 12%의 임금 인상을 제안하고, 3년간 향후 3천 명의 교사 추가 채용을 약속했다. 3천 명의 교사 채용에는 7천 5백만 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니콜라이드는 이는 ATA에서 봄에 요구한 것과 같은 내용이나, 이제 교사들은 추가 채용보다는 임금 인상에 더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ATA 회장 제이슨 실링은 ATA가 이틀간의 중재 협의 끝에도 양측은 교착 상태에 빠졌고, ATA가 협상 테이블을 떠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링은 주정부에서는 TEBA에 임금 협상에 대한 권한은 부여하지 않았으며, 대신 이미 거부됐던 중재인의 권고 합의안과 동일한 임금 인상을 제시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한 실링은 앨버타 교사들의 임금 인상은 지난 10년간 5.75%에 불과했으며,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하는 임금 인상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3천 명의 추가 교사 역시 미미한 효과만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이는 주의 인구 증가에 맞춰 이미 주정부에서 계획했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ATA에서 지난 6월 실시한 투표에서 95%의 교사들은 파업에 찬성한 바 있다. ATA에는 앨버타 교사 5만 1천명이 소속되어 있으며,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10월 7일까지 72시간 전의 통보 후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하지만 파업이 이뤄지더라도 전면 파업이 아니라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돌아가며 파업을 진행하거나, 정해진 업무 외에 추가 업무를 거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교사의 파업 가능성에 대해 실링은 이는 ATA의 정책을 결정하는 20명의 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나, 개학 전 연휴가 끝나기 전에 결정이 내려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앨버타에서 마지막으로 교사 파업이 이뤄진 것은 2002년 2월로, 당시에는 약 2만 명의 교사가 3주 가량 파업을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