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의사협회, 보건 비상사태 선포 촉구 - “환자들이 대기실에서 사망, 주 전역 위기상황”
사진 출처 : CBC
(박연희 기자) 앨버타 의사협회에서 주 전역 종합병원의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사협회 응급의학부 차기 회장 폴 파크스는 “환자들이 대기실에서 사망하고 있고, 안전하지 못한 환경에서 심각한 결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크스는 최근 에드먼튼의 종합병원 응급실에서는 진료까지 약 72시간 기다린 환자도 있고, 48시간 이상 대기해야 했던 환자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를 위기상황으로 선포해야 한다”며 누가 공개적으로 이에 대응하고 주 전역의 재난대응팀을 이끌며 응급실과 병원 진료를 다시 안전한 수준으로 되돌릴 것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에드먼튼의 종합병원에서는 44세의 남성이 응급실에서 8시간 기다린 뒤 의사도 만나지 못한 채 사망했다. 주정부는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지시한 상태다.
에드먼튼의 응급실 의사인 워렌 써스크는 자신이 의사로 근무한 25년 동안 지금이 최악으로,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앨버타의 인구가 늘어나고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종합병원의 공간이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어 결국 환자들의 고통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앨버타 대학교 보건정책학 교수 스테파니 몬테산티는 공중보건법에 따라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주정부에서 권한을 일시적으로 중앙집중화하고 자원을 빠르게 이동시킬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를 통해 신속한 자금 지원과 인력 배치 및 병원 사이의 병상과 장비의 빠른 재배치, 환자 이송 등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몬테산티는 이것이 병상이나 간호사, 의사를 늘리지는 못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