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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동부 '찜통더위' 비상…체감 45도 폭염에 산불연기까지 덮쳤다

온타리오·퀘벡·매니토바 등 폭염경보…일부 지역 최고기온 신기록, 대기질 악화 우려

(사진출처=CBC) 
(안영민 기자) 캐나다 중부와 동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체감온도가 45도까지 치솟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기온 기록이 새로 쓰였고, 산불 연기까지 겹치면서 대기질 악화와 건강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캐나다 환경부는 온타리오, 퀘벡, 매니토바, 노스웨스트 준주 일부 지역에 폭염경보(Heat Warning)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토론토와 오타와는 14일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오르고 습도가 더해져 체감온도는 45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해밀턴, 런던, 윈저 등 온타리오 남부 대부분 지역도 비슷한 수준의 폭염이 예상된다.

온타리오 북부의 선더베이와 케노라 역시 최고기온이 35도, 체감온도는 40도 안팎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퀘벡 서부의 가티노, 루앙노란다(Rouyn-Noranda), 웨이크필드, 마타가미 등도 최고 37도, 체감 45도의 무더위가 예보됐으며, 매니토바 북부의 노르웨이하우스와 플린플론에도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노스웨스트 준주의 포트 심슨과 헤이리버 역시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이번 폭염의 절정은 오늘(14일)이 될 것"이라며 "극심한 더위는 누구에게나 건강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폭염은 앞서 서스캐처원 남동부부터 퀘벡 서부까지 광범위하게 이어진 고온 현상의 연장선이다. 서스캐처원과 매니토바, 온타리오 북서부에서는 13일 무더위가 절정에 달했고, 온타리오 남부와 퀘벡은 14일 더 높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매니토바에서는 이미 최고기온 기록이 잇따라 경신됐다. 포티지 라 프레리(Portage la Prairie)를 포함한 7개 지역이 13일 역대 최고기온을 새로 썼으며, 포티지 라 프레리는 35.7도를 기록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세워진 기록을 넘어섰다.

∎ 산불 연기에 대기질까지 악화…건강관리 비상

폭염과 함께 산불 연기까지 겹치면서 대기질 악화도 우려된다.

환경부는 매니토바와 온타리오, 노스웨스트 준주 일부 지역에서 산불 연기로 인해 공기 질이 나빠지고 가시거리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환경부는 "산불 연기 농도가 높아질수록 건강 위험도 함께 커진다"며 "야외 활동 시간을 줄이고 운동이나 스포츠, 각종 야외 행사는 연기하거나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토론토시는 냉방센터와 급수시설, 공공 수영장, 해변, 물놀이 시설을 시민들에게 개방했고, 위니펙도 도서관과 레저센터를 냉방 쉼터로 운영하고 있다.

환경부는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물을 자주 마시고, 가능한 한 냉방시설이나 시원한 공공시설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야외 활동은 기온이 낮은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로 조정하고, 밝은색의 헐렁한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두통, 어지럼증, 심한 갈증, 피로감 등은 열탈진의 대표적인 증상이며, 의식 저하나 체온 조절 이상 등 열사병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911에 신고해야 한다고 환경부는 강조했다.

특히 노인과 혼자 사는 주민, 만성질환자 등 폭염 취약계층은 하루에도 여러 차례 안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사 등록일: 202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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