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셧다운 여파…캐나다발 항공편도 ‘지연·결항’ 우려
FAA, 주요 40개 공항 항공편 10% 감축…국제선은 제외돼도 캐나다 노선 영향 불가피
Newark Liberty International Airport (사진출처=ABC News)
(안영민 기자) 미국 정부 셧다운 사태가 37일째로 이어지면서, 캐나다발 미국행 항공편에도 지연과 결항이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7일 금요일부터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내 40개 주요 공항의 항공편을 10% 감축한다고 밝혔다. 국제선은 감축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항공 교통 혼잡으로 인해 캐나다 항공편 일정에도 연쇄적인 차질이 예상된다.
에어캐나다는 CBC뉴스에 “현재 정상 운항을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 국내선 환승 고객은 일부 지연을 겪을 수 있다”며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FAA의 조치로 유나이티드항공과의 환승편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며, 수수료 없이 일정 변경이나 연기를 허용하는 ‘배려 정책(goodwill policy)’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포터항공 역시 FAA의 인력 부족으로 일부 노선에서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월요일까지 유연한 일정 변경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웨스트젯은 “현재까지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교통부도 “미국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24시간 운영센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출국 전 항공편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라”고 여행객들에게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셧다운이 단순히 미국 내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맥길대학교 항공경영학 강사 존 그래덱은 “북미 항공망은 서로 긴밀히 연결돼 있어, 미국 공항에서 발생한 지연이 캐나다 전체 항공 일정에 연쇄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남온타리오에서 서부 캐나다로 향하거나 멕시코로 가는 항공편 대부분이 미국 영공을 통과한다”며 “이 지역의 항공관제 인력이 결근하면 캐나다 항공편 운항에도 직접적인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