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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아부다비 신규 직항 노선 개설…오는 11월부터 주 4회 운항

사진 출처 : 캘거리 헤럴드 
(박미경 기자) 캘거리 국제공항이 오는 11월 캘거리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잇는 신규 직항 노선을 개설한다. 해당 노선은 에티하드 항공(Etihad Airways)이 운항하며, 서부 캐나다와 UAE를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직항편이 될 전망이다.

캘거리 공항 측에 따르면 신규 노선은 11월 3일부터 주 4회 운항되며, 캐나다 출발 기준 편도 요금은 1,199달러부터 시작한다.
이번 노선 개설과 관련해 지난 1월 29일 캘거리 타워 스카이 360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앨버타 고용경제부 장관 조셉 쇼는 “이번 직항 노선은 앨버타 주와 UAE 간 경제적 유대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웨스트젯이 브라질 상파울로 직항편을 개설하면서 (오는 11월부터 첫 출항) 캘거리에서 남미까지 첫 직항편이 열린 가운데 도쿄, 서울까지 직항편까지 운영되면서 선택의 폭이 크게 넓어지고 있어 캘거리 시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쇼 장관은 “이는 앨버타 주와 캘거리 모두에게 큰 승리”라며 “성장과 무역, 투자 기회가 풍부한 UAE로 이어지는 직통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년간의 노력 끝에 아부다비와 UAE 전역에 앨버타가 비즈니스에 열려 있다는 것을 전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2024년 기준 앨버타와 UAE 간 교역 규모는 3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쇼 장관은 이번 직항 노선 개설로 해당 수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관광, 투자, 무역은 물론 앨버타 기업들이 UAE에서 열리는 주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에티하드 항공의 제휴 및 합작 투자 담당 부사장 레나 하비아는 이번 노선을 “중동과 캐나다 서부를 잇는 유일한 항공 노선”이라고 소개했다. 하비아 부사장은 “비즈니스 여행객에게는 두 에너지 허브를 직접 연결하는 노선이며, 레저 여행객에게는 UAE의 연중 따뜻한 기후와 더불어 캐나다 로키 산맥으로 향하는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해당 노선이 에티하드 항공의 북미 성장 전략의 일환이라며, 토론토와 미국 내 6개 도시 운항 확대 계획도 함께 밝혔다.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 주수상 역시 성명을 통해 “이번 발표는 앨버타 주에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UAE와의 항공 연결성 강화는 관광과 비즈니스 여행을 촉진하고, 무역 및 투자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앨버타를 글로벌 여행·상업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직항 노선 발표는 지난해 11월 아부다비에 앨버타 주의 신규 국제사무소가 개소한 이후 이뤄졌다. 당시 스미스 주수상은 해당 사무소를 앨버타 기업들의 중동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거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같은 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아부다비 방문 중 UAE와 새로운 협정을 체결했으며, 이 협정에는 UAE 정부가 캐나다 경제 전반에 약 7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캘거리 공항의 크리스 딘스데일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러한 협정들이 에티하드 항공의 캐나다 내 운항 확대를 가능하게 하며 직항 노선 개설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에티하드 항공은 현재 아부다비를 거점으로 40개국 100개 이상의 목적지에 취항하고 있다.

딘스데일 CEO는 “연방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고 개방할 때 실질적인 변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에티하드와의 제휴를 통해 캘거리 출발 여행객들이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으로 더욱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단순히 두 도시를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캘거리와 앨버타, 나아가 캐나다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글로벌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노선은 에티하드 항공의 보잉 787-9 드림라이너로 운항되며, 와이드바디 기종으로 비즈니스 및 이코노미 객실을 갖춘다. 이번 노선은 에티하드 항공 노선망 가운데서도 가장 긴 노선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관광체육부 장관 앤드류 보이첸코는 “관광 전략에서 항공 접근성 확대는 최우선 과제였다”며 “국제 직항 노선 증가는 방문객과 관광 지출 증가로 이어져 지역 기업을 지원하고, 앨버타 주민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게 된다”고 말했다.

캘거리 관광청의 마케팅 및 관광지 개발 담당 수석 부사장 제프 헤셀은 “이번 직항 노선은 2035년까지 관광 수입을 두 배로 늘려 6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는 전략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캘거리에게 매우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해외 장거리 여행객은 체류 기간이 길고 지출 규모도 커 관광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비(非)미국권 무역 파트너와의 관계 강화 필요성도 이번 노선 개설의 배경으로 꼽힌다. 쇼 장관은 “전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관계를 다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이 최대 교역국이지만, 앨버타 제품을 다양한 시장으로 수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미국의 지도자가 누구든, 우리는 항상 앨버타 제품의 새로운 시장을 모색할 것”이라며 “세계는 더 많은 앨버타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 등록일: 20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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